[아이뉴스24 이영웅기자]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문화예술계 적폐청산을 위해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결과 내용을 백서로 발간하겠다고 말했다.
도 후보자가 14일 오후 국회에서 진행된 문체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최순실 등 국정농단 부역자들이 문체부에 남아 있는데 현황을 파악하고 있느냐'는 장정숙 국민의당 의원의 질문에 이 같이 답변했다.
도 후보자는 "최근 감사원이 감사를 진행해 완료했다는 보고를 들었다"며 "박근혜 정부의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문체부 자체 진상조사위를 구성하고 (블랙리스트 사건으로 인한) 피해자와 법조인 등을 포함해 진실을 철저히 파헤치고 백서까지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이 "차은택 등의 부역자들이 문체부 산하기관장을 역임하며 지금도 최순실 관련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며 "국정농단에 대한 많은 제보가 의원실로 접수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도 후보자는 "진상조사위를 구성해 철저히 조사하겠다"며 "관련 제보를 진상조사위에 전달해달라"고 답했다.
앞서 도 후보자는 청문회 모두발언에서 문화정책의 기본 틀을 세우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문화를 이념으로 재단하고 정권 유지를 위한 도구로 만들어서는 안된다"며 "문체부 직원과 지난 과오를 복기해 조직 운영과 사업 전반에 철저히 쇄신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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