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준영기자]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개발·유통사인 라이엇게임즈(한국대표 이승현)는 '경복궁 소주방 및 생물방 보존관리 및 활용 지원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이번 사업은 우리나라의 대표 문화유산인 4대 고궁의 보존관리 사업의 일환으로, 라이엇게임즈가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을 위해 2016년 지원한 기부금 8억원 중 1억 5천만원을 활용해 약 7개월여 만인 올해 5월 완료됐다.
'소주방(燒廚房)'은 조선 시대 궁궐에서 살고 있던 왕과 왕비 등 왕실가족을 위해 음식을 만들던 곳이다. 소주방은 내소주방(內燒廚房), 외소주방(外燒廚房)으로 구분되며 내소주방은 아침·점심·저녁의 일상 주식을, 외소주방은 주로 명절과 왕실가족의 경조사 등 크고 작은 잔치 음식을 장만하던 곳이다.
'생물방(生物房)'은 '생과방(生果房)' 혹은 '생것방'으로도 불리며, 떡·죽·화채·차·생과 등 후식과 별식을 장만하던 곳이다. 소주방과 생물방은 드라마 '대장금'의 주 무대로 알려진 관광명소로, 일제강점기에 헐린 지 100년이 지나 2015년에 복원됐다.
사업이 마무리됨으로써 관람객이 편안하게 우리 전통의 궁중 문화를 체험하는 공간이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기존에 진행되던 '소주방 시식공감' 및 '생과방 다과체험' 등 궁중음식 시연 및 체험, 요리 체험 등의 프로그램도 더 쾌적한 환경에서 진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생물방은 휴궁일을 제외하고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반까지 운영되며, 소주방은 예약제를 통해 궁중음식 및 체험 및 전통국악공연 관람 등을 제공한다.
라이엇게임즈의 대외커뮤니케이션 본부를 총괄하는 권정현 상무는 "LOL 이용자를 비롯해 문화재청 등의 파트너와 함께 경복궁 내 생물방, 소주방이라는 공간에 다시 생명을 불어넣는 지원사업을 진행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우리 문화유적지의 가치를 되살리고, 또 많은 분께 그 혜택을 드리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라이엇게임즈는 2012년부터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지'를 위한 사회환원 활동으로 현재까지 누적 35억원 이상의 금액을 기부했으며, 이를 통해 해외 소재 문화재 환수 지원, 국립고궁박물관 대상 편의시설과 교육시설 지원 및 유물보존처리 지원, 문화재 관련 행사와 프로그램 지원 등의 사업을 돕고 있다.
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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