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일자리 정부' 출범에 발맞춰 비정규직 일자리를 줄이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3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신세계 채용박람회에 참석한 정 부회장은 행사장을 둘러본 후 기자들과 만나 "매년 1만명 이상을 채용하되 비정규직 일자리를 감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신세계는 매년 1만명 이상을 채용하겠다고 약속했고 앞으로도 그 약속은 지켜질 것"이라며 "신세계는 비정규직을 없애기 위해 지난 10년 전부터 노력해왔기 때문에 정부 시책에 잘 맞춰 나가는 기업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를 포함해 신세계는 상생을 어떻게 실현할까 고민하는 기업이기 때문에 좋은 상생 사례와 정책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채용 박람회도 상생에 기초한 박람회고 저희가 여러 가지 매장을 열면서도 상생을 생각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정 부회장은 유통업계서 저연봉 파트타임직을 위주로 채용을 늘리고 있다는 비판에 대해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어떤 기준으로 양질이 아니라고 하시는진 모르겠지만 제가 생각하기엔 양질의 일자리"라며 "신세계는 파트타임 비정규직 비율이 유통업계에서 제일 적다"고 강조했다.
다만 정부는 무기계약직을 비정규직으로 간주하는 반면, 유통업계서는 이를 정규직으로 바라보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부분"이라며 "정부와 신세계간 시각이 어떤 점에서 다른지 잘 따져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부회장은 정부가 일자리 확충을 강조하면서 신규 출점 제한 등 유통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점에 대해 "실제 규제된 사례가 없기 때문에 앞으로 잘 지켜보겠다"고 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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