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엔비디아,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한다

[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SK텔레콤이 엔비디아와 자율주행차에 차세대 통신 기술을 접목하는 대형 프로젝트 추진에 나섰다.

14일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엔비디아와 자율주행 관련 전략적 협약을 체결, 공동 기술 개발에 돌입한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협약 체결을 통해 자율주행차의 핵심 기술인 ▲3D 초정밀 지도(HD Map) 제작 ▲5G 등 차세대 네트워크 기반 차량 통신(V2X 등) ▲두뇌 역할의 자율주행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현재 SK텔레콤은 T맵의 빅데이터 분석 알고리즘을 비롯해 차량간사물통신(V2X), 초정밀 위치측위 기술, 초저지연 5G 네트워크 등을 보유하고 있다.

엔비디아와의 협력을 통해 차량 탑재형 인공지능 컴퓨터(NVIDIA Drive PX2), 인공지능 슈퍼컴퓨터(NVIDIA DGX-1) 등 딥 러닝과 추론을 위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결합을 달성한다는 게 SK텔레콤의 목표다.

특히, 자율주행차와 관련해서는 주행 정확성과 안정성이 크게 개선할 수 있는 차량 대 차량, 차량 대 관제센터, 차량 대 사물인터넷(IoT)과 유기적으로 소통하는 자율주행 기술이 본격적으로 연구될 예정이다.

또 양사의 협력을 통해 세계적인 '자율주행 협업 생태계'를 조성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글로벌 완성차 업체 및 이통사·제조사, 단체·학계와 자율주행 기술 공동 연구 중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엔비디아 및 엔비디아의 파트너들과도 협업, 자율주행 생태계 외연을 확장시켜 나갈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 1위 차량공유 서비스 쏘카, SK렌터카 등 SK그룹의 자동차 관련 사업에 초정밀 지도 기반 기술을 접목, 개별 고객에게까지 해당 플랫폼을 적용한 신개념 서비스도 선보일 방침이다.

박정호 SK텔레콤 대표는 "자율주행 기술은 국가 경쟁력 측면에서 반드시 선제 확보해야 하는 분야"라며, "우리가 가진 기술력을 기반으로 상호 개방과 협력을 통한 자율주행 생태계 구축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