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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017] 박정호 SKT "자율주행차 가장 자신있는 분야"


2019년 5G 상용화 목표로 자율차·AI 기술개발 박차

[아이뉴스24 조석근기자]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자율주행차에서 경쟁력을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다. 기반이 되는 5세대 이동통신(5G)에 대한 기술 주도권 확보 등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이 같은 5G 시대를 대비 인공지능(AI)을 필두로 자율주행차 등 미래 서비스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도 내놨다. 2019년까지 5G 상용화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치겠다는 각오다. 2019년 세계 최초 상용화를 준비중인 KT와의 본격적인 대결도 예상되는 대목이다.

박정호 사장은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 2017에서 간담회를 갖고 "2019년 5G 상용화를 위해 글로벌 업체들과 더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ICT 산업이 엄청난 속도로 발전하는 미국의 경우 버라이즌과 AT&T가 5G 선점 경쟁 중"이라며 "우리나라는 미국보다 더 빠를 수 있는 날쌘 체구와 (서비스를) 먼저 제공할 수 있는 마켓 성숙도 측면에서 준비가 잘 돼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 이동통신 업계의 표준기술 제정이 진행 중인 5G는 2020년께 상용화가 예상된다. 최소 20Gbps급 속도로 기술성숙도에 따라 지금의 4세대 통신 LTE-A보다 100배 이상 빠른 전송속도와 초지연 통신으로 자율주행차, 드론, 혼합현실(MR) 실감미디어 등 미래 서비스의 핵심 기반이다.

박 사장은 "4세대 통신의 경우만 해도 3G와 전혀 다른 세상이었다"며 "5G가 우리에게 가져올 세상은 상상하기 어려운 변화를 몰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자율주행차의 경우 글로벌 통신업체와 상용차 업계의 기술협력이 활발히 진행되는 대표적 5G 기반 미래 서비스로 꼽았다. SK텔레콤도 내비게이션 T맵을 이용한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박 사장은 "국내 도로지능망 시스템은 글로벌 톱5 수준"이라며 "자율주행차의 경우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자율주행 서비스를 위한 티맵 고도화의 첫번째는 (운전 시) 보이지 않는 부분들을 무선으로 감지하는 기술"이라며 "사고를 줄이기 위한 서비스를 올해 중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최근 AI를 미래사업의 주축으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박 사장은 지난해까지 SK C&C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IBM 왓슨 기반 '에이브릴' 개발을 이끌기도 했다.

박 사장은 "AI 기술은 글로벌 톱플레이어들의 수준과 비교하면 많이 떨어져 있다"며 "가장 빨리 상용화되는 왓슨을 우리 파트너로 가져와 한국형으로 만들고 상용 서비스 수준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모든 IT산업은 위너가 독식하는 구조지만 실제로는 로컬리티(지역성)이 작용한다"며 "SK텔레콤이 축적한 막대한 데이터가 우리 AI를 개발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석근기자 feelsogoo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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