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코리아가 정부 산하 기관 출신 인사를 공공 부문 대표로 영입하며 국내 공공 클라우드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AWS코리아는 공공 부문 대표로 윤정원 한국정보화진흥원(NIA) 글로벌 협력단장을 영입키로 하고 최종 날짜를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공공 사업 확대 의지로 풀이된다. 윤 단장은 1995년 3월 미래창조과학부 산하기관인 NIA에 입사해 23년 넘게 근무한 경력을 갖고 있다.
특히 오랫 동안 글로벌 협력 업무를 담당했으며 전자정부 수출 등의 경험으로 공공 부문 현안에도 밝고 영어에 능통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향후 AWS코리아는 기존 염동훈 대표가 커머셜 부문(commercial sector) 총괄을, 윤 대표가 퍼블릭(public sector) 부문 총괄을 각각 맡아 운영하게 됐다.
무엇보다 이전과 달리 한국 지사에 공공 부문 대표가 처음 합류하면서 공공 시장 공략에 한층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그 동안 AWS코리아는 공공 사업을 위해 최소한의 팀만 꾸려 운영됐으며 아시아태평양 공공사업본부가 총괄해왔다.
윤 대표 선임이 완료되면 AWS코리아의 공공사업 조직도 본격적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AWS코리아 사정에 밝은 업계 관계자는 "AWS코리아는 그 동안 공공 부문 대표 적임자를 오래 찾아왔다"며 "기술, 영업, 인맥 등을 모두 갖춘 사람을 찾다보니 시간이 걸린 것"이라고 귀띔했다.
이어 "공공 사업 부문 지사장 역할이 없어 사람을 뽑기 애매한 부분이 있었으나 이제 조직 등 바깥으로 드러나는 규모가 커질 것은 자명하다"고 덧붙였다.
국내의 경우 일반 기업에 비해 공공기관들의 클라우드 서비스 도입 속도는 더딘 편이다. 현재 AWS코리아는 대학교 등 교육기관을 중심으로 국내 공공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서울대, 서강대, 한국스마트카드 등이 AWS 클라우드를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다만 AWS는 국내 공공 기관 업무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클라우드 보안 인증'은 획득하지 않은 상태다. 이 인증을 받은 회사는 KT,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NBP)뿐이다.
이번 인사와 관련해 AWS코리아 측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답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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