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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메모리, LPDDR4X 시대


디램익스체인지 "DDR4X 램, 2분기 출하량 DDR4 추월"

[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올해 2분기 모바일 D램 시장에서 LPDDR4X가 출하량에서 LPDDR4를 제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LPDDR4X는 초당 최대 4천266메가비트(Mb)를 전송할 수 있다. 기존 LPDDR4와 비교했을 때 전송 속도가 14.2% 빠르고 전력효율은 약 10~20% 높다.

9일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LPDDR4와 LPDDR4X 계열의 D램이 올해 모바일 D램 출하량에서 5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특히 LPDDR4X가 가격 경쟁력을 갖추면서 성장세가 가팔라졌다. 현재 LPDDR4X의 가격은 LPDDR4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전 세대인 LPDDR3과의 가격 차이도 5% 미만으로 좁아졌다.

디램익스체인지는 LPDDR4X가 이 같은 가격 경쟁력에 힘입어 올해 2분기 비트 기준 출하량에서 LPDDR4의 수치를 추월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LPDDR4X의 채용률이 높아지고 있는 또다른 이유는 성능이 LPDDR3보다 높으면서도 전력 소비량이 적기 때문이다. 올해 나온 중·고성능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들이 LPDDR4X를 지원하는데, 여기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835와 스냅드래곤660, 미디어텍의 P20과 P30이 포함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LPDDR4X를 내놓기 시작했다. 이 세 회사가 제공한 수치에 따르면, LPDDR4X를 탑재한 제품은 LPDDR4를 탑재한 경우보다 전력을 10~20% 덜 소모하고, LPDDR3 탑재 모델보다 전력소모가 40~50% 적다.

LPDDR4X와 LPDDR4는 기본적인 프론트엔드(frontend) 제조 공정은 같지만, 백엔드(backend) 패키징과 테스트 공정에서 차이가 있다.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LPDDR4X는 LPDDR4보다 엄격한 선별공정을 거친다.

LPDDR4X 솔루션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기술과 생산 측면에서 모두 주도적인 위치에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18나노미터(nm) 공정 LPDDR4X 제품을 업계에서 처음으로 출시했다.

이후 SK하이닉스가 21nm 공정의 LPDDR4X 제품을 출시했고 마이크론은 올해 1분기에 20nm 공정으로 생산한 개별 LPDDR4X 부품을 시장에 내놨다.

한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우 올해 2분기 LPDDRX 임베디드멀티칩패키지(eMCP)도 출시했다. 디램익스체인지는 마이크론 또한 2분기 내로 LPDDR4X eMCP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모바일 D램은 소비자 가전 분야에서 저변을 넓히고 있다. 스마트폰뿐 아니라 고성능 울트라 노트북, 사물인터넷(IoT) 기기, 웨어러블 기기, 스마트 TV 등 가전에 탑재되고 있으며 자동차 자율주행 시스템에도 활용된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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