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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P-OLED 2Q말 양산…투자 늘려


매출 7조622억원, 영업이익 1조269억원 달성

[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LG디스플레이가 당초 계획했던 대로 설비투자를 단행한다. 전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5조원 중후반대의 설비투자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 중 올레드(OLED) 비중이 70% 이상 차지할 전망이다. 다만, 당초 계획에서 일부 수정돼 플라스틱올레드(P-OLED)의 비중이 더 늘어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대표 한상범)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26일 올해 1분기 매출 7조622억원, 영업이익 1조269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분기 7조9,360억원 대비 11% 감소했으나, 전년 동기 5조 9,892억원 대비 1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반적 대형 판가 상승세 지속과 더불어 대형 UHD TV 및 고해상도 및 하이엔드 IT 제품 등 수익성 중심 제품 믹스 운영으로 전분기 9천043억원 대비 14%, 전년 동기 395억원 대비 2천498%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6천795억원으로 전분기 8천247억원 대비 18% 감소했고, EBITDA는 1조7천427억원을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모바일의 계절성 비수기로 인한 출하 및 판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대면적 트렌드에 발맞춘 대형 TV와 IPS, 옥사이드(Oxide) 기반의 차별화된 IT 제품 등 수익성 위주 제품 믹스 운영을 통해 견조한 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패널이 43%, 모바일용 패널이 26%, 노트북 및 태블릿용 패널이 16%, 모니터용 패널이 15%를 차지했다.

김상돈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는 "2017년 2분기 출하 면적은 전분기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하나, TV 출하 수량은 대면적화 지속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 내지 유지될 것"이라며 "판가는 사이즈별, 제품별 가격 등락 있으나 전반적 안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실적발표 이후 열린 컨퍼런스콜을 퉁해 투자 수정 가능성에 대해 장시간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 밝혔다. 규모는 전분기 발표했던 5조원 중후반대를 유지한다. 다만, 대형과 중소형 시장에서의 요구 변화에 따른 비중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전무는 "흔들림 없이 투자 70% 이상을 올레드에 투자하는 것은 변함없다"라며, "LTPS LCD에서 플라스틱 올레드로 이동되는 것은 시장 트렌드다. LTPS에서 플라스틱 올레드로의 전환 계획도 있다. 올해 70% 이상의 올레드 캐팩스 중 플라스틱 올레드 비중이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LG디스플레이는 6세대 플라스틱 올레드 생산을 위해 구미 E5 공장서 2분기말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E6 라인의 경우 2018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산 초기 수율에 따른 어려움이 있겠지만 대형 올레드에서 겪은 노하우와 기술 개발을 통해 안정화까지 빠르게 진척될 것이라는 게 LG디스플레이의 설명이다.

김 전무는 "대형 올레드 패널은 풀HD 해상도 55인치에 이어 65인치에서도 골든 수율을 달성했다. 2년만이다. LCD는 10년이 걸렸다"라며, "E5 플라스틱 올레드 초기 수율 확보를 위해 굉장한 노력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그간의 싸이클을 고려했을때 업그레이드가 빨리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당분간 중소형 패널 시장에서 플라스틱 올레드뿐만 아니라 기존 LTPS LCD에 대한 기회도 지속 제공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전무는 "중소형 LCD 부문의 시장 기회가 상존하는 것도 사실이다. 고품질을 바탕으로 고객의 하이스펙에 대한 요구가 존재한다. 고해상도 스마트폰 등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있다"라고 지목했다.

한편, LG디스플레이는 CES2017에서 공개한 크리스탈사운드올레드 기술이 4차산업혁명에서 다양하게 쓰일 것으로 기대했다.

송영근 LG디스플레이 전무는 "크리스탈사운드 기술은 향후 확장성이 높다. 현재 애플리케이션이 딱 정해져 있는게 아니라 고객과 함께 협의 중에 있다"고 답했다.

이어, 김희연 LG디스플레이 상무는 "올레드 기술은 화질 우위성과 디자인 폼팩터 측면의 자유도를 넘어서 융복합 가능성을 열고 있으며, 크리스탈사운드올레드가 그 중 하나다"라며, "4차산업혁명에서 굉장히 중요한 기술이다. 개발 측면에서 애플리케이션 측면에서 기회가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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