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준영기자] '구미호' 고병재가 '2017 GSL 시즌1' 우승자 김대엽을 꺾고 8강에 진출했다.
고병재는 6일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린 'GSL 슈퍼 토너먼트 시즌1' 16강전에서 김대엽에 3대1로 승리했다.
1세트 캑터스 밸리에서 먼저 움직인 것은 고병재였다. 고병재는 사이클론 2기로 김대엽의 앞마당을 압박했다. 불멸자로 사이클론을 모두 잡은 김대엽은 거신을 생산하고 트리플 체제를 구축하며 자원에서 앞서나갔다.
고병재는 의료선 견제로 김대엽의 자원 수급을 저지하고 움직임을 묶었다. 주도권을 빼앗긴 김대엽은 고병재의 빠른 운영에 흔들렸다. 해방선과 불곰을 대량 생산한 고병재는 김대엽의 멀티 지역을 모두 장악, 선취점을 올렸다.
뉴커크 재개발지구에서 진행된 2세트에서 김대엽은 우주관문을 빠르게 건설하고 먼저 공격에 나섰다. 초반 수정탑 견제가 막히자 김대엽은 불사조와 예언자를 이용해 고병재의 병력을 계속 끊으며 이득을 챙겼다.
고병재가 해방선과 땅거미 지뢰로 견제를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오히려 김대엽의 불사조와 사도에 건설로봇 28기가 잡히며 큰 손해를 봤다. 파수기와 거신, 집정관을 생산한 김대엽은 고병재의 남은 병력을 섬멸하며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김대엽은 3세트 에코에서 승부수를 던졌다. 10시 지역에 몰래 우주관문을 건설한 김대엽은 사도와 모선핵, 예언자로 고병재를 흔들었다. 공허포격기와 추적자까지 갖춘 김대엽의 강력한 공격에 고병재의 건설로봇이 다수 잡혔다.
매우 불리한 상황에서 고병재는 포기하지 않았다. 김대엽의 병력을 정리한 고병재는 공성전차를 생산해 역공을 시도했다. 초반에 많은 자원을 소모한 김대엽은 날카로운 타이밍에 들어온 고병재의 공격을 막지 못했다. 고병재는 역전승을 거두며 2대1, 승리를 눈앞에 뒀다.
승리를 눈앞에 둔 고병재는 4세트 프록시마 경기장에서 '은폐 밴시'로 김대엽의 허를 찔렀다. 김대엽이 예언자로 견제하는 사이 고병재는 '은폐' 업그레이드를 완료한 밴시로 탐사정을 23기를 잡으며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불리한 김대엽은 예언자로 견제하는 한편, 사도와 불사조로 고병재의 공격을 막으려 했지만 병력 차이가 너무 컸다. 고병재는 김대엽의 주력을 모두 잡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박준영기자 sicro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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