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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5G폰·클라우드 잇는 허브 ‘지능화’


엔드투엔드 역량 강화, 통합 솔루션 구축

[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인텔이 5G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엔드투엔드 역량 강화에 나섰다. 클라우드와 코어 네트워크, 무선기술과 모바일 기기 등을 연결하는 통합화된 솔루션을 구축하겠다는 포부다.

강승현 인텔코리아 이사는 7일 서울 여의도 인텔코리아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최근 지능화된 엣지에 대한 요구가 많아지고 있다"며, "기존에는 클라우드에 모든 데이터를 모으는 형태였다면, 5G 시대에는 폭증하는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엣지 측면에서 유의미한 데이터를 뽑아내 클라우드에 전달해줄 수 있는 네트워크 기반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증강현실(AR) 기반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는 로컬의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운용된다. 로컬에 위치정보가 이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멀리서 위치 정보를 끌어올 필요도, 또한 중앙으로 전달할 필요가 없다. 엣지 측면에서 해결하면 중앙 서버의 과부화도 막을 수 있고, 더 빠른 처리도 가능하다.

네트워크 측면에서의 '엣지'란 기지국 근처에 있는 셀 환경을 가리킨다. 이를테면 크게는 공장이나 시설운영 등에서 발생한 데이터나, 작게는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에서 전송한 데이터를 앞에서 받아 내주는 가장 하위의 네트워크 인프라 시스템을 일컫는다.

인텔은 네트워크 엣지 지능화를 위한 '제온 D-1500'과 '아톰 C3000' 프로세서를 공개했다. 높은 성능을 필요로 하면 제온을, 저전력을 요구하는 곳에는 아톰이 쓰인다. 프로세서를 통해 한층 지능화된 네트워크 엣지 장비들이 유의미한 데이터를 가려낼 수 있게 된다.

강 이사는 "5G 시대가 오면 수많은 디바이스들이 일제히 네크워크쪽으로 동시에 대용량의 데이터를 쏟아내게 된다. 데이터가 폭증하면 이를 받아내는 클라우드에도 과부화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라며, "최근 트렌드는 중앙으로의 집중이 아니라, 효율적으로 분산시킬 수 있는가다"라고 설명했다.

제온 D-1500의 경우 기존 제품 확장과 더불어 미드레인지 네트워크 라우팅, 무선기지국, 웜 스토리지, IoT와 같은 다양한 워크로드에 설치할 수 있다. 대규모 기업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정의 광대역 네트워크 허브 IP 엣지 라우터 등에 접목된다.

인텔 퀵 어시스트 기술과 통합돼 10기가비트(Gb) 이더넷 연결 포트 2개를 추가 제공한다. 최대 40Gbps 암호화 및 압축 처리 기능을 제공한다.

아톰 C3000은 통신서비스 제공업체들이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을 활용해 네트워크 엣지에서의 서비스를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비교적 소규모 기업에 적합하다. 엔트리 라우터나 네트워크 장비 콜드 스토리지 등에 장착된다.

제온과 마찬가지로 퀵 어시스트와 통합돼 최대 20Gbps 속도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인텔은 새로운 제온과 아톰 프로세서는 상반기 중 샘플 공급을 시작하고, 올해 중반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한편, 네트워크 엣지와 연결되는 5G 통신모뎀도 소개됐다. 인텔의 3세대 모바일 시험 플랫폼으로 5G 엔드투엔드 필드 및 상호 운용성 테스트를 위한 소형 폼팩터의 모바일 솔루션이다.

인텔 스트래틱스(Stratix) 10 FPGA 기반으로 제작됐다. 처리 능력이 2배로 늘었다. 최대 10Gbps 속도의 처리량을 보여준다. 6GHz 주파수 이하 대역과 함께 고주파 밀리미터파를 지원한다.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에 장착될 모바일 5G 통신모뎀 코드명 ‘골드릿지’도 공개됐다. 6GHz 주파수 이하 대역과 밀리미터파를 지원한다.

소형화된 모델로 주요 3GPP 5G NR(New Radio) 기술을 지원한다. 아이폰7 시리즈에도 장착된 바 있는 XMM7360 LTE 모뎀과 함께 투칩 형태로 장착될 확률이 높다. 올해 하반기 모듈 샘플화될 예정이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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