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예금 금리는 떨어졌는데, 대출 금리는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지난 1월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가 0.1% 상승했고, 제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 속에 저축은행 금리는 1.09%p나 급등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1월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2017년 1월 중 신규취급액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1.51%로 전월대비 0.05%p 하락한 반면, 대출금리는 연 3.51%로 전월 대비 0.07%p 상승했다.
기업대출 금리는 3.55%로 전달보다 0.01%p 상승했고, 가계대출 금리 역시 0.1%p 오른 3.39%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금리 중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0.03%p 오른 3.16%였다.
반면 저축성수신금리는 0.05%p 떨어진 1.51%였다. 순수저축성예금이 1.47%로 0.07%p 하락했고, 시장형금융상품은 1.65%로 0.02%p 떨어졌다.
이에 따라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차이는 2.00%p로 전월 대비 0.12%p 확대됐다.
2017년 1월말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1.15%로 전월대비 0.01%p 하락했고, 총대출금리는 연 3.37%로 전월 대비 0.02%p 상승했다.
저축은행 등 비은행금융기관 역시 대출금리가 모두 상승했다.
특히 상호저축은행의 일반대출 금리는 11.75%로 전달보다 1.09%p나 급상승했다.
최영엽 한국은행 금융통계팀 부국장은 "저축은행 대출 중에서 가장 금리가 높은 가계 신용대출이 지난 달 크게 늘어나면서 전체 저축은행 금리 평균이 상승했다"고 풀이했다.
신용협동조합과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대출 금리 역시 각각 0.08%p, 0.05%p, 0.13%p 올랐다.
예금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이 0.04%p 하락했으며, 신용협동조합은 0.01%p, 상호금융은 0.07%p, 새마을금고는 0.02%p 상승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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