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중국 TCL이 만든 첫 블랙베리폰이 베일을 벗었다.
TCL은 블랙베리 브랜드 스마트폰 '키원(KEYone)'을 25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공개했다. 이 제품은 오는 27일 같은 지역에서 개막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7에서 전시된다.
키원은 당초 '머큐리'라는 코드명으로 개발된 제품이다. 3대2 비율의 4.5인치 액정표시장치(LCD) 디스플레이 하단에 있는 물리 키보드가 특징이다. 지문인식센서는 물리 키보드의 스페이스바 부분에 위치한다.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로는 퀄컴의 스냅드래곤625가 들어갔다. 운영체제는 구글의 안드로이드7.1이다. 구글로부터 매달 보안 패치를 받을 수 있으며, 블랙베리 전용 보안 소프트웨어 디텍(DTEK) 등이 내장됐다.
이 밖에도 키원은 ▲1천200만화소 후면카메라 ▲800만화소 전면카메라 ▲32GB 저장공간 ▲3GB 램(RAM) ▲USB 타입C 등을 갖췄다. 오는 4월말 북미 시장에 549달러에 출시된다.
알렉스 서버 블랙베리 모바일솔루션부문 총괄은 "TCL과 긴밀하게 협업해 키원의 보안성을 높이고 기존 블랙베리폰의 사용자경험을 일일이 다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며 "블랙베리의 DNA가 여전히 많이 남아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TCL은 지난해 12월 블랙베리로부터 스마트폰 브랜드 사용권을 사들였다. 스마트폰 제조에서 손을 뗀 블랙베리는 이제 보안 SW 사업에 집중, 기업간거래(B2B) 시장을 공략한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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