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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규 KB금융 회장, 라오스 대통령 및 총리대행 면담


비은행 계열사 글로벌 진출 첫 결실, KB코라오리싱 출범

[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KB금융그룹 비은행 계열사 글로벌 진출의 첫 결실이 라오스에서 맺어졌다.

KB금융그룹은 14일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계열사인 KB캐피탈이 대주주인 'KB코라오리싱(KB KOLAO Leasing)' 출범식 참석을 계기로 라오스 정부 및 감독기관의 주요 인사를 면담하고, 새로 출범하는 KB코라오리싱에 대한 지원과 라오스의 경제발전 기여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발표했다.

윤 회장은 지난 12일 라오스의 분냥 보라치트 대통령과의 만남을 시작으로, 13일 솜디 두앙디 총리대행, 캠마니 포세나 상공부 장관 및 손싸이 싯파싸이 중앙은행 부총재 등 주요 고위층 인사와 연이어 면담했다.

대통령 및 총리대행과의 면담에서 라오스 정부 관계자는 "KB금융그룹의 라오스 진출을 적극적으로 환영하며, 현재 라오스 정부가 추진중인 제8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 대해 KB금융그룹을 포함한 한국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와 참여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에 윤 회장은 "KB코라오리싱 사업승인에 대한 감사 표명과 함께 이번 사업을 통해 라오스 경제 및 금융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손싸이 싯파싸이 라오스 중앙은행 부총재와의 면담 자리에서 윤 회장은 "불안정한 글로벌 경제상황에도 불구하고 7%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라오스의 경제발전에 경의를 표한다"며 "KB캐피탈의 산업장비 부분에서의 풍부한 리스 경험이 라오스 중소기업의 성장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 13일 오후에는 KB코라오리싱 출범식이 개최됐다.

KB코라오리싱은 KB캐피탈과 KB국민카드가 라오스의 대표적 한상(韓商)기업인 코라오(KOLAO)와 합작형태로 설립한 리스회사다. KB캐피탈이 51%, KB국민카드가 29%, 코라오가 2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KB금융그룹이 자동차 할부금융을 중심으로 라오스 금융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윤 회장은 "KB코라오리싱은 KB금융그룹 내 계열사간 협업을 통한 해외진출의 대표적인 사례로, 라오스 자동차 판매 1위 코라오그룹의 탄탄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조기에 사업을 안정화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KB코라오리싱은 먼저 코라오그룹이 라오스시장에서 유통하고 있는 신차에 대한 할부금융을 제공할 예정이며, 사업이 안정화되면 중고차 금융시장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KB금융그룹은 KB코라오리싱 사업을 통해 확보되는 비은행 계열사의 글로벌 경영관리 경험과 글로벌 인력풀을 바탕으로 향후 인도네시아, 베트남 및 캄보디아 등 인근 동남아지역 할부금융시장으로의 진출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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