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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고 자동사냥 프로그램 위장 악성코드 '주의'


이스트시큐리티 대응센터, 이용 시 계정 노출 우려

[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지난달 24일 국내에 출시된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와 관련한 악성 프로그램이 비공식 경로를 통해 배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트시큐리티는 최근 악성코드가 포함된 윈도 운영체제(OS)용 포켓몬고의 자동 사냥 프로그램(오토봇)을 발견했다고 3일 발표했다.

오토봇은 게임 내 불법 행위를 하기 위해 만들어진 일종의 핵 프로프램(불법 해킹 프로그램)이다.

게임 속 희귀 몬스터, 아이템을 손쉽게 획득하기 위해 무분별하게 사용하는 오토봇은 보안상 검증되지 않은 불법적 프로그램으로 무심코 사용할 경우 개인정보가 노출되거나 악성파일에 감염될 수 있다.

이번에 발견된 포켓몬고 오토봇 위장 악성 프로그램은 한글로 사용법을 친절히 안내해 사용자가 직접 자신의 구글 계정과 암호를 텍스트 파일에 입력하도록 유도한다.

해외에서 역시 사용자 컴퓨터에 저장돼 있는 파일들을 무단 삭제하고 특정 메시지 창을 띄우는 악성 오토봇 프로그램이 발견된 바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스트시큐리티 시큐리티대응센터는 "포켓몬고의 인기가 치솟으며 주로 PC 기반 다중접속역할수행(MMORPG) 장르 게임에서 공공연하게 이뤄지던 아이템, 불법 프로그램 거래가 모바엘 게임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며 "오토봇 등 검증되지 않은 게임 핵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예기치 못한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악성프로그램은 백신 제품인 '알약'에서 'Trojan.KillFile.Poket' 등의 진단명으로 탐지, 치료하고 있다.

증강현실(AR)과 위성항법시스템(GPS)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는 작년 7월 출시돼 해외에서 신드롬을 일으킨 바 있다. 국내에선 뒤늦게 출시됐지만 약 750만 명의 사용자를 모으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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