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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자율주행차' 공략 강화…차량용 플랫폼 '고' 출시


업계 최초 자율주행차 5G 지원…연말 적용 차량 40대 이상 출시

[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인텔이 향후 급성장이 전망되는 '자율주행차'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지난 8일(현지시간) 인텔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폐막한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에서 업계 최초로 5G 서비스 구현이 가능한 '5G 모뎀'을 공개, 또 자율주행차용 5G 지원이 가능한 차량용 플랫폼 '고(GO)'를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인텔은 "고는 자율주행을 위한 5G 지원 개발 플랫폼으로 차세대 아톰·제온 프로세서를 탑재, 성능 확장을 지원하는 여러 개발 도구를 포함한다"며, "고를 통해 완성차 업체들과 부품 업체는 설계유연성을 누릴 수 있으며, 자동차를 출시하는데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 "자율주행차, 5G 모뎀 통해 빠른 속도로 의사결정 가능"

인텔의 5G 모뎀은 5기가헤르츠(GHz) 이하 및 28GHz 주파수 대역을 지원하는 '5G 무선주파수 집적회로(RFIC)'가 통합된 세계 최초의 단일 칩셋이다. 최대 5기가비피에스(Gbps)의 통신 속도와 초저지연시간(밀리초) 등의 성능을 지원한다.

자율주행차는 각종 센서를 통해 자동차가 주변의 환경으로부터 정보를 수집, 차 스스로 경로를 파악해 목적지까지 안전한 주행이 가능한 자동차를 말한다.

이는 자체적으로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생성·소비하는 만큼 기가바이트(GB)급의 통신 속도(Gbps급)와 초저지연시간(밀리초), 차량간통신네트워크(V2V) 등을 지원하는 5G가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방대한 양의 센서 데이터가 저장되는 데이터센터 역시 자율주행을 위한 머신러닝 및 딥러닝 알고리즘의 개발과 시뮬레이션, 테스트, 최적화를 위한 고성능 컴퓨팅 성능이 요구되고 있다.

인텔은 이와 관련해 자사의 아키텍처(설계)가 이미 자동차, 커넥티비티 및 클라우드 등 자동차 산업 전반의 자동화된 주행 스펙트럼에 활용, 자동차 개발 시 일관된 플랫폼 활용이 가능한 만큼 자신감을 내보이고 있다.

인텔 관계자는 "인텔의 5G 모뎀은 5Gbps가 넘는 속도와 초저지연시간 등의 특징을 가지고 있고, 이를 통해 자율주행차는 빠른 속도의 의사결정이 가능하다"며, "또 인텔의 제온 및 제온파이 프로세서는 머신러닝 워크로드용으로 배포된 서버의 97% 이상을 지원, 개발자는 개발환경과 교육 및 추론 간에 공통되고 일관된 프로그래밍 모델을 활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 "고 플랫폼 통한 자율주행 개발 촉진과 시장 출시 가속화 가능"

인텔의 차량용 플랫폼 고는 '자율주행을 위한 개발 플랫폼'과 '오토모티브 5G 플랫폼' 등으로 구성됐다.

자율주행 관련 확장성을 제공하는 동시에 완성차 업체들의 자율주행차 출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고성능 차량 내 컴퓨팅을 비롯한 5G 연결성, 데이터센터 플랫폼,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합·지원한다.

자율주행을 위한 개발 플랫폼의 경우, 10와트(W) 미만의 저전력 성능을 강조한 아톰 프로세서와 고성능 멀티코어 기반의 제온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구성됐다.

오류 감지를 비롯해 수정, 복구 등 서버가 최고의 안정성과 가용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안전기능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아톰 및 제온 프로세서에는 보안 솔루션인 트러스티드 클라우드 서비스가 결합, 전자제어장치(ECU)부터 소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를 위한 보안 부팅 등 강력한 보안성능도 지원한다.

더불어 설계의 유연성을 제공하는 프로그래머블반도체(Arria 10 FPGA)도 포함, 라이브러리 및 미들웨어 외에도 개발자들이 안전기능과 보안성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구성요소도 제공한다.

인텔은 이에 대해 "자율주행을 위한 개발 플랫폼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에서 완전한 자율주행차에 이르기까지 개발자들이 자동화된 솔루션을 보다 쉽게 구축, 평가, 벤치마크 및 최적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또 개발을 촉진시키고 설계의 유연성과 시장 출시 가속화를 가능하게 한다"고 강조했다.

◆ "오토모티브 5G 플랫폼, 완성차 업체에 광범위한 솔루션 지원…올해 말께 고 플랫폼 탑재 차량 40대 이상 출시할 것"

인텔의 오토모티브 5G 플랫폼은 업계 최초의 차량용 5G 지원 기술로, 완성차 제조업체들이 광범위한 5G 사용 사례와 개발 및 테스트가 가능하도록 다양한 솔루션을 지원한다.

이는 Arria 10 프로그래머블반도체(FPGA)와 RFIC에 기반, 여러 다른 채널에서 운영되는 다양한 5G 표준들을 테스트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한다.

6GHz 이하 및 28GHz 주파수 대역 모두에서 다층적인 다중안테나(MIMO) 전송을 지원, 글로벌 네트워크 업체들이 제공하는 5G 지원 무선 액세스 인프라와도 상호 운용이 가능하다.

또 실시간 HD 맵 다운로드를 비롯해 차량 내 인포테인먼트(IVI)를 위한 HD 콘텐츠, 펌웨어 및 소프트웨어 무선 업데이트, 머신 러닝을 위한 차량 센서 데이터 업로드도 지원한다.

제온 및 제온파이 프로세서를 통한 AI 등의 워크로드 지원에 필요한 고성능 컴퓨팅 성능과 분산 컴퓨트 엔진, 머신러닝 및 딥러닝을 위한 프레임워크 등을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이밖에 딥러닝 개발 도구 등 엔지니어가 하드웨어 기능을 최대로 활용, 설계 속도를 가속화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도구도 제공한다.

인텔은 고 플랫폼을 통해 자동차 산업에 대한 투자를 본격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49대의 인텔 솔루션 기반 차량을 보유 중이며, 이중 30대는 실제 도로에서 시험 주행 중에 있다.

인텔 관계자는 "BMW, 델파이, 바이두 등이 자사의 자율주행차에 인텔의 기술을 사용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며, "모빌아이 및 BMW와 협력해 올해 말까지 고 플랫폼이 탑재된 자율주행용 BMW 차량을 40대 이상 출시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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