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기자] 상장사들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기대치에 못 미칠 것이지만, 2016년 연간 실적은 사상 최대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9일 김광현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4분기 '깜짝실적'을 발표했지만 4분기는 계절적으로 일시적 비용이 반영되며 어닝쇼크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시기"라며 "4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눈높이는 낮춰야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5년 평균으로 4분기 실적 전망치 달성률은 7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김 애널리스트는 2016년 전체 연간 이익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역대 최대 분기 이익 1~3위를 모두 2016년에 기록했다"며 "상장사 중 분석 200개 종목의 2016년 1~3분기 누적 이익 107조8천억원에 삼성전자의 4분기 이익을 더하면 117조원"이라고 풀이했다.
기존 연간 기준 사상최대치는 2015년의 120조1천억원이다. 3분기까지의 확정 실적에 발표된 삼성전자의 4분기 이익만 더해도 사상 최대치였던 2015년 영업이익에 육박하기 때문에 2016년 이익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 확실시 된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199종목이 현재 예상치의 77%를 달성한다고 가정하면, 2016년 연간 영업이익은 137조6천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년 대비 14.5% 증가한 것으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이익 증감률을 기록할 것으로 김 애널리스트는 기대했다.
이에 따라 실적 대비 주가 움직임이 둔했던 업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이전 3년간의 평균 이익 대비 2016년 이익이 높아지는 업종으로는 건설, 정유, 전기, 화학, 지주회사, 의료기기, 인터넷, 화장품 등을 꼽았다.
그는 "이 중 건설, 지주회사, 기계, 증권, 은행 업종은 이익의 성장에 비해 주가 움직임이 상대적으로 미미하다"며 "주가는 이익을 반영한다는 측면에서 향후 상승이 기대되는 업종"이라고 덧붙였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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