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채송무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동북아 정세와 관련해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고 어려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며 우리의 외교안보 정책을 흔들림없이 진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 권한대행은 16일 동북아·한반도 정세 점검 및 대책회의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로 한반도의 불안정이 높아지고 있을 뿐 아니라 미 행정부 교체기를 틈탄 북한의 추가적 전략 도발이나 기만적 대화 공세 가능성도 있다"며 "미국의 신 행정부 출범과 주변국들의 이해관계 교차 및 공세적인 대외 정책 등으로 역내 정세의 유동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엄중한 외교·안보 환경과 도전 속에서도 우리 정부는 국익을 수호하고 증진해 나가기 위한 관련 정책을 한 치의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권한대행은 외교안보 정책과 관련해 "우리의 가장 큰 안보 위협인 북핵 문제와 관련해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유엔 안보리 결의, 주요국의 독자 제재, 글로벌 대북 압박의 3개 축을 중심으로 특단의 대응을 전개해 왔다"며 "현재의 전방위적 외교 압박의 틀을 활용하여 북한의 비핵화를 견인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인권 개선은 보편적 가치의 문제이자 통일 한반도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반드시 해결해야 할 핵심 과제"라며 "유엔 및 주요 관련국들과 계속 긴밀히 협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의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에는 정책 조율과 공조 활동을 본격적으로 진행시켜야 한다고 당부하면서 "그간 미국의 신 행정부 핵심 인사들이 표명해 온 입장을 보면, 한·미 동맹과 주요 관심사안에 있어 우리와 인식을 같이했다"면서 "앞으로 이를 더욱 심화하고 구체화시켜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변국들과의 관계에 있어서는 우리의 외교안보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고 있음을 충분히 설명하고, 북핵 문제 등 필요한 분야의 공조를 지속해 나가야 하겠다"며 "안정적으로 주변국 관계를 관리해 나가고 이를 위해 다각적인 소통도 유지해 나가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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