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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산불, 지리산국립공원까지 위협 중…"주불 잡기에 총력"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이 엿새째 이어지면서 지리산국립공원까지 위협하자 관계자들은 피해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26일 산청군 시천면 구곡산과 지리산국립공원 경계 지역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6일 산청군 시천면 구곡산과 지리산국립공원 경계 지역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6일 산림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 기준 산청 산불은 시천면 구곡산 능선을 넘어 지리산국립공원 경계까지 번졌다. 현장은 온통 연기에 휩싸였다. 이에 경남사무소 직원 등은 현장에 투입, 주불 잡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고 나머지 직원은 탐방로 차단 등 비상 상황에 대기하고 있다.

사무소 관계자는 "대한민국 최초 국립공원인 지리산까지 산불이 번질까 봐 우려된다"고 걱정하면서 "인명피해가 없도록 진화 작업을 할 예정이다. 현재는 산불이 가까워져 안전상의 이유로 잠시 작업을 중단하고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야영장, 대피소, 탐방로에는 등산객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립공원에서 서식 중인 반달가슴곰 90여 마리에 대한 안전 여부도 계속 파악할 방침이다. 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에 따르면 현재 산불이 번진 지점 인근에는 반달가슴곰은 없으며 가장 가까운 개체는 약 5㎞ 떨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아직 반달가슴곰과 관련한 특이 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산청군 시천면 구곡산과 지리산국립공원 경계 지역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6일 산청군 시천면 구곡산과 지리산국립공원 경계 지역에서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봄철 산불 통제 방침에 따라 당초 4월 30일까지 정상부로 가는 29개 탐방로 중 8∼9개 정도만 부분 개방했던 사무소는 산불 장기화에 따라 오는 28일까지 탐방로를 전면 통제했다. 산불 추이에 따라 통제 기간은 연장될 수 있다.

한편 산청·하동 산불 진화율은 이날 정오 기준 75%이다. 추정 산불 영향 구역은 1702㏊이다. 화선은 64㎞로 16㎞를 진화 중이며, 48㎞는 진화가 완료됐다.

산청군은 시천면 동당마을, 삼당마을에 산불 위험이 있다며 인근 주민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달라고 당부했다. 주민 1700여 명은 집을 떠나 임시 대피소 20곳에서 머무르고 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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