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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BBC 인터뷰서 "韓, 민주주의 회복 능력 믿어"


"민주주의 회복 과정에 '중요 역할' 할 것"
"尹 저항, 처음부터 헛된 노력"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가짜뉴스 신고 시스템 '민주파출소'의 불법성을 지적하며 폐쇄를 촉구하고 있다. 2025.1.13 [사진=연합뉴스]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해외의 우려에 대해 "한국의 민주주의는 본질적으로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BBC라디오 'Newshour' 영어 인터뷰에서 '한국이 이번 혼란에서 벗어나 안정된 민주주의 국가로서 명성을 회복할 수 있도록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라는 진행자의 질의에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제 사회에서 볼 때, 한국이 큰 혼란을 겪고 있는 것처럼 보일 수 있다"면서도 "우리는 과거에 더 큰 위기를 겪었고, 그 과정에서 민주주의를 꽃피운 경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는 한국의 민주주의가 본질적으로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믿는다"며 "야당 의원으로서 (민주주의) 회복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의 체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안타깝게도 한국은 8년 전에도 대통령 탄핵 과정을 경험했고,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랐다"면서 "이번에는 훨씬 더 충격적인 방식으로 다시 일어나게 됐다"고 말했다.

아울러 "한국 대통령은 헌법상 형사 조사를 받을 수 없도록 '면책 특권'이 있지만, 반란이나 내란 혐의가 적용될 경우에만 예외가 인정된다"며 "이번 체포는 불가피한 일이기 때문에 윤 대통령이 저항했던 것은 처음부터 헛된 노력이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 체포를 두고 국민이 분열한 것에 대해선 "현재 분명히 한국 국민은 양분되어 있으며,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거의 절반씩 나뉘어 있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며 "앞으로의 상황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같은 수사 기관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들은 현재 윤 대통령을 조사 중인데, 가까운 미래에 명확한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공수처 수사의 신뢰성 여부에 대해선 "4년 전 검찰 시스템에 대한 일부 개혁이 이뤄진 바 있다"며 "지금은 그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시험하는 과정에 있다고 볼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때문에 혼란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저는 이 과정이 제대로 작동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절차를 거치는 동안 일부 사소한 문제는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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