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망가지면 삶이 고달파져"⋯죽어가는 '콩팥' 살리는 과일 '3가지'는?

[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콩팥 건강을 챙기기 위해선 '블루베리', '사과', '귤'을 먹는 것이 좋다는 전문의의 조언이 나왔다.

가정의학 전문의 이경실 박사는 최근 유튜브 채널 '지식한상'에서 "콩팥 건강이 나빠지면 삶이 고단해진다"며, "독소가 쌓이면서 어지럽거나 구토를 하거나 몸이 붓는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런 경우 나트륨과 칼륨을 과다 섭취하면 안 된다. 잘못하면 쇼크사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매 끼니를 조절해야 하니 먹고 싶은 것도 못 먹고, 맛도 없다. 일주일에 세 번씩 병원에 가서 투석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여행도 어렵고, 삶 자체가 피폐해진다"고도 말했다.

콩팥에 도움 되는 과일로 '블루베리', '사과', '귤'을 지목한 이 박사는 "블루베리는 당분이 적고 보라색 색소에 '파이토케미컬(식물에 함유된 생리활성 물질)'이 풍부하다"며 "특히, 블루베리에 들어 있는 '안토시아닌'은 혈관을 이완시키고 혈관 건강 개선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라고 강조했다.

또, "사과는 빨간 껍질에 다양한 파이토케미칼과 식물성 영양소, 식이섬유가 함유돼 있다"고 설명했으며, "귤은 주황색 과일에 포함된 성분들이 혈관을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짚었다.

이 박사에 따르면, 이러한 과일을 꾸준히 섭취할 경우엔 체내 독소 배출을 원활하게 하며, 항산화 성분이 풍부해 염증 억제와 혈관 건강 유지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준다.

과일은 일반적으로 채소에 비해 칼륨 함량이 낮은 편으로, 블루베리, 사과, 귤은 그중에서도 칼륨이 적은 과일로 분류돼 콩팥 기능이 많이 저하된 경우에도 부담이 크지 않은 선택이기도 하다.

다만, 한 번에 많은 양을 섭취할 경우 오히려 콩팥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생활 습관 개선도 중요하다. 그는 지켜야 할 사항으로, △싱겁게 먹기 △가공식품 멀리하기 △적정 체중 유지 △소염진통제는 꼭 필요할 경우에만 복용 △영양제는 가급적 복용하지 않기 △통조림이나 말린 과일보단 생과일 먹기 등을 제시했다.

이 외에도, 콩팥에 안 좋은 성분을 없애기 위해 과일을 데쳐 먹거나, 물에 몇 시간 담가두는 것을 추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