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 '1년 더'⋯"책임경영 강화"

[아이뉴스24 정유림 기자]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추가 임기는 1년이다. 경영 연속성 확보, 택시 업계와의 소통 등 카카오모빌리티를 둘러싼 현안들 속에서 책임경영에 주력할 전망이다.

25일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이날 열린 주주총회에서 이사 선임 등 주요 안건이 가결됐다. 이로써 류 대표는 1년 더 회사를 이끌게 됐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류 대표는 지난해 연임 후 택시 업계와의 간담회를 통한 상생 합의 사항을 이행하며 택시 업계의 부담을 낮춘 신규 가맹택시 서비스 출시, 상생재단 설립 등을 통해 업계와 소통하며 동반 성장을 도모해 왔다"며 "류 대표는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책임경영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추가 임기 동안 류 대표는 회사의 당면 과제들을 풀어가면서 안정적인 성장을 도모하는 데 집중할 전망이다. 류 대표는 자율주행·로봇배송으로 대표되는 기술 기반 플랫폼으로의 확장, 해외 진출을 위한 협업 모색 등을 주도해 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4월에는 로봇 배송 서비스 '브링'을 출시했으며 6월에는 택시 호출 등을 이용할 수 있는 외국인 전용앱 '케이라이드' 출시를 통해 외연 확장을 이어갔다.

택시 사업의 경우 가맹택시 본부를 운영할 지역 사업자 선정 절차를 거쳤다. 기존에 중앙 관리 방식으로 운영하던 가맹택시 사업을 지역 사업자가 운영토록 하는 방향성으로, 앞으로 서비스 출시와 운영을 통한 사업 안착이 관건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3년 간 200억원을 투입하기로 한 상생재단을 설립한 가운데, 류 대표는 재단 이사회 활동을 통해 사회공헌 사업에도 주력하며 업계와의 상생을 도모하는 '상생적 혁신' 기반의 사업 전략과 사회적 책임을 강화하는데 주력한다.

한편 2018년 회사에 합류한 류 대표는 2019년 공동대표를 거쳐 2020년부터 단독 대표로서 회사를 이끌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매출 3239억원, 영업이익 35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그 전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13.85%, 영업이익은 199.15% 증가한 수치다.

카카오모빌리티의 지난해 연간 실적은 조만간 사업보고서를 통해 공시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