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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현대百에 칼 겨눈 공정위, 왜?


신세계·현대백화점 판매수수료율 조사 착수

[정은미기자] 공정거래위원회가 백화점 판매수수료율 재조사에 나섰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3일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의 판매수수료율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앞서 롯데백화점과 신세계, 현대백화점 등 3대 백화점은 지난해 11월 중소 납품업체의 절반 정도인 1천54개사에 대해 판매수수료율을 3~7%포인트씩 낮추는 내용의 '중소납품업체 판매수수료율 인하 실행계획'에 합의한 바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수수료를 형식적으로 내리거나 인하 대상 기업의 숫자만 채우는 사례가 나타나는 등 합의 내용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공정위가 이번에 실행계획이 나온지 1년도 되지 않아 다시 조사의 칼을 빼든 것도 이 같은 배경을 깔고 있다고 업계 측은 주장했다.

업계 관계자는 "공정위가 신세계와 현대백화점에 대한 조사를 시작하고, 추가적인 수수료 인하와 대상기업 확대 등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백화점 업계는 그러나 전반적인 불황으로 매출이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추가 수수료율 인하는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매출이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는데 이미 내린 수수료를 또 내리기는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게다가 제도를 도입한 취지대로라면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부터 혜택이 돌아가야 하는데, 백화점 납품업체 가운데 이런 조건을 만족시키는 곳을 찾기도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제외된 롯데백화점은 추가 수수료율 인하를 포함해 다양한 상생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은미기자 indi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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