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政-IT대기업 상생협약…장비국산화 50% 목표


 

오는 2015년 반도체, 디스플레이 장비의 국산화율 50%를 달성하기 위해 삼성전자 등 IT 분야 대기업과 정부가 상생을 모색하고 나섰다.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과 대기업 6개사 대표는 15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우리나라 중소 장비·재료업체들에 대한 3대 상생협력 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합의했다. ▲1천500억원 규모 설비투자 지원 ▲새로운 공정의 장비·재료 성능평가 및 인증 ▲차세대 장비 상용화기술 공동개발 등을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산업의 특성상 연구개발과 설비투자에 대규모 자금을 필요로 하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분야의 중소 장비·재료업체에 양질의 투자 및 운전자금 공급에 나선다. 삼성전자, LG전자, 하이닉스반도체 등 3개사는 65억원을 기술보증기금에 출연하고, 정부가 중소기업진흥 및 산업기반기금 500억원을 더해 1천500억원 규모의 수급기업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지난해 자산유동화증권 발행방식으로 2천340억원이 지원됐던 수급기업펀드는 보증부 대출방식으로 지원모델을 변경해 자금지원 총량은 줄어드는 대신 지원업체의 혜택은 커질 전망이다.

금리는 지난해 평균 10.7%에서 각종 수수료를 포함해 4.8%(3년 만기)까지 낮아지게 된다. 수급기업펀드에 출연한 대기업의 추천을 받은 협력업체 및 2차 이하 납품업체까지 지원대상이 확대된다.

지원을 원하는 업체는 16~24일 반도체협회, 디스플레이장비재료협회에 접수한 뒤 다음달 중 자금을 받을 수 있다.

두 번째 상생협력 사업으로 국산 장비나 재료의 성능평가를 개선하기 위해 삼성전자, 하이닉스반도체, 동부일렉트로닉스 등 반도체 3개사가 양산라인을 테스트베드로 제공하는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다.

반도체 36개, 디스플레이 8개의 평가대상 장비·재료가 16일 확정·공고된다. 대기업들은 국산 장비·재료에 대해 공동 성능평가 및 인증, 우수한 장비·재료 구매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디스플레이 분야는 장비규모가 크기 때문에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 기술진들이 장비업체를 방문해 공동으로 평가하고 성능평가서를 발급할 계획이다.

반도체협회, 디스플레이장비재료협회가 중소기업들로부터 다음달 15일(반도체는 이달 30일)까지 접수를 받고, 내년 2월부터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세 번째 산자부와 반도체, 디스플레이 대기업들은 차세대 장비·재료기술을 선점하기 위해 내년부터 5년간 2천500억원을 투입해 '장비·재료 원천기술상용화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

이 사업의 핵심분야는 45-32나노급 반도체 생산을 위한 차세대 반도체 제조장비 기술로, 원천기술 확보는 물론 3~5년의 단기간 내 상용화로 국내 장비·재료기업들의 세계 20위권 진입을 지원하게 된다.

이번 협약식에서 합의된 개별 사업들은 16일 사업공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오는 20일 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되는 사업설명회 또는 반도체산업협회(www.ksia.or.kr)와 디스플레이장비재료협회(www.kodemia.or.kr)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政-IT대기업 상생협약…장비국산화 50% 목표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