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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터와 대형 TV용 LCD 패널 가격 양극화


 

모니터와 대형 TV용 LCD 패널의 가격 양극화가 상반기에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40인치 이상의 대형 LCD TV용 패널은 공급 확대 속에서도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며 안정적인 가격 동향을 보이고 있는데 반해 모니터용 패널은 PC경기 위축으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도 약세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는 것이다.

◆모니터용 LCD 패널 고난의 계절

국내대표 LCD 제조업체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의 실적발표와 시장조사기관들의 최근 조사 결과는 상반기중 모니터욜 패널의 가격 하락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해 3분기 235달러던 19인치 모니터용 패널의 가격은 210달러로 11%나 하락했다. 반면 15.4인치 노트북용은 3분기 155달러서 4분기 160달러로 3%가 상승했고 40인치 TV용 패널도 980달러서 935달러로 5% 하락하는데 그쳤다.

삼성측 관계자는 당분간 모니터 부분의 부진은 계속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시장 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의 조사 결과도 비슷하다. 디스플레이서치1월 시장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월 이후 9개월 연속 상승했던 10인치 이상 대형 LCD의 평균판매단가(ASP)가 지난해 12월에 이어 1월에도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 한 것으로 나타났다.

디스플레이서치가 조사한 올 1월 10인치 이상 대형 LCD의 ASP는 207달러. 지난해 12월 대비 1.4% 하락했다. 지난 12월에도 1.4% 하락한 만큼 2개월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대형 LCD의 ASP 하락의 주요인은 모니터 부문에서 찾을 수 있다.

현대증권은 최근 분석자료를 통해 위츠뷰 조사결과를 인용, 1월 모니터용 패널 가격은 전월대비 2~5% 하락했으나 TV 패널은 1~2% 하락에 그쳤다고 밝혔다.

SK증권도 "수급 불안 속에1분기 17인치와 15인치 LCD패널 평균가격은 지난해 4분기대비 각각 -12.1%, -9.2%로 크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대형 TV용 패널 '수요가 효자'

반면 40인치 이상 대형 TV용의 경우도 삼성전자와 LG필립스LCD의 7세대 라인 추가 가동으로 가격 하락이 예상 되지만 워낙 수요증가도 많아 그 폭은 제한적일 것이란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올해 TV용 패널의 수요을 4천만대로 지난해 보다 61% 높게 추정하고 연간 10~15%의 가격 하락을 예상하고 있다.

현대증권은 TV용 패널은 북미 지역 스포츠 이벤트 및 독일 월드컵 선 수요증가 효과 등으로 수요가 견조한 추세라고 분석했다.

이증권사는 LCD TV 판매호조가 TV 패널의 상대적인 강세로 이어져 당분간 TV 패널가격은 전분기 대비 분기별 2∼3% 하락에 그쳐 분기별 7∼8%의 가격하락이 예상되는 PC용 패널과 대조적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와 함께 LCD의 조명용으로 쓰이는 CCFL의 공급 부족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도 대형 TV용 LCD 패널의 가격 유지에 긍정적인 효과를 낼 것이란 전망도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중 빠르게 대형 TV용 패널 생산력을 확보한 곳과 그렇지 못한 LCD 패널 업체간의 실적 차이가 크게 벌어질 것이란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백종민기자 cinqang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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