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종합격투기선수 출신 방송인 김동현이 무리하게 가상화폐에 투자했다가 쓴맛을 봤다고 털어놨다.
김동현은 지난 12일 지석진의 유튜브 채널 '지편한세상' '동현아 다 울었니? 이제 게임하자'라는 제목의 영상에 출연했다.
해당 영상에서 김동현은 2022년 당시 가상화폐 투자를 시작했다가 세상이 무너지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고 전했다. 그는 "거의 생지옥이었다. (방송을) 촬영하다가도 (내가 투자한 가상화폐가) 뚝 떨어지더라"며 "집만 판 게 아니라, 다 거기 들어갔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주식도 너무 어렵다. 주식, 코인으로 돈 번다는 건 끝까지 봐야 아는 것이다. 나는 바닥까지 다녀와서 내공이 생겼다. 왜 위험하고 돈을 잃는지 알게 됐다"며 "정신 차려 보니 (투자금이) 너무 많이 들어있고, 너무 많이 손해를 봤더라"고 털어놨다.
"아이들이 아무것도 모르고 뛰어놀고 있는데 정신이 번쩍 들었다. 이러다 길바닥 가겠다 싶어서 투자 공부를 시작했다"는 김동현은 "공부하고 나니 비트코인 말고는 내가 손댈 수 있는 게 아니었다. 그때 (손실이) 70~80%였는데, 다 팔고 비트코인을 샀다. 바보처럼 손해를 봤지만, 이게 1억이 되면 본전을 찾겠더라. 그때 (비트코인) 한 개에 2000만원쯤 할 때"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동현은 장모님 주택까지 팔아 마련한 자금으로 투자를 했다며 "그때 장모님 집까지 팔고 (비트코인을) 샀다가, 집 가격은 오르고 코인 가격은 내려가 민망하더라"라며 "지금은 다행히 회복됐지만, 쉽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한편 그는 지난해 한 웹 예능에 출연해 "한남더힐의 작은 평수에서 잠깐 살다가 그걸 팔았다. 주택이 좀 있다. 근데 그걸 오르기 직전에 다 팔았다. 코인을 했다"고 말한 바 있다. 현재는 무주택자이며, 반포 80평대 아파트에 반전세로 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