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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9천억원"⋯'악성 임대인' 1177명이 안 돌려준 돈


최연소 악성임대인은 19세⋯862억 채무자도

[아이뉴스24 이수현 기자] 세입자의 전세 보증금을 두 차례 이상 제때 돌려주지 않은 '악성 임대인'이 1177명(법인 포함)으로 불어났다. 세입자에게 돌려주지 않은 전세금은 모두 1조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서울 시내 빌라 밀집 지역과 아파트 단지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2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안심전세포털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이름과 신상이 공개된 '상습 채무 불이행자'는 개인 1128명, 법인 49개사다.

명단이 공개된 악성 임대인의 평균 연령은 47세이다. 연령대는 50대가 273명(23.2%)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256명(21.8%), 40대는 222명(18.9%)이었다. 그다음으로는 60대(201명·17.1%), 20대(122명·10.4%), 70대(44명·3.7%) 순이었다.

최연소 악성 임대인은 서울 강서구에 사는 19세 A씨로 보증금 5억7000만원을 1년 가까이 반환하지 않다가 명단 공개가 결정됐다.

악성 임대인은 1인당 평균 16억1000만원의 전세금을 돌려주지 않았다. 떼어먹은 보증금 규모가 가장 큰 악성 임대인은 울산 남구에 거주하는 51세 C씨로 임차보증금 반환채무가 862억원에 달했다.

거주지별로는 경기 부천시를 주소지로 둔 악성 임대인이 63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강서구 53명, 인천 미추홀구 48명, 인천 부평구는 34명으로 전세사기가 다수 발생한 지역에 거주지가 몰렸다.

한편 정부는 전세사기 예방을 위해 2023년 12월 27일부터 상습적으로 보증금 채무를 반환하지 않은 임대인의 이름, 나이, 주소, 임차보증금 반환 채무, 채무 불이행 기간 등을 공개하고 있다.

명단 공개 대상은 HUG가 세입자에게 전세금을 대신 돌려주고 청구한 구상 채무가 최근 3년간 2건 이상이고 액수가 2억원 이상인 임대인이다.

/이수현 기자(jwdo9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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