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효정 기자] 서울에서 원룸을 얻으려면 전세 보증금이 최소 2억원을 넘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치구별로 강남구의 전월세 시세가 서울에서도 가장 비쌌다.
다방이 지난 11월 기준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원룸(전용면적 33㎡ 이하)의 25개 자치구별 전월세 수준을 분석한 '다방여지도'를 발표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11월 기준 서울 지역 연립∙다세대 원룸 보증금 1000만원 기준 평균 월세는 76만 원이며, 평균 전세 보증금은 2억524만원으로 나타났다. 직전 10월과 비교해 평균 월세는 1만원(0.7%) 하락했으며, 평균 전세 보증금은 391만원(1.9%) 하락했다.
다방여지도는 국토부 실거래가를 바탕으로 추출한 자치구별 평균 월세와 평균 전세 보증금을 서울 지역 평균과 비교해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제작한 지도다. 서울 평균 시세를 기준(100%)으로 봤을 때, 100%보다 높으면 해당 자치구의 원룸 시세가 평균보다 높다는 의미다.
자치구별로 강남구가 지난 9월에 이어 2개월 만에 다시 한번 서울 원룸 평균 전월세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집계됐다. 강남구의 평균 월세는 130% 수준이었고, 이어 용산구 127%, 양천구 121%, 영등포구 117%, 서초구∙중랑구 109%, 강서구 108%, 도봉구 107%, 동작구 105%, 중구 104%, 금천구∙서대문구 103%, 강동구 102% 순으로 총 13개 지역의 평균 월세가 서울 평균보다 높았다.
평균 전세 보증금의 경우 강남구 126%에 이어 서초구 120%, 용산구 113%, 성동구∙영등포구 112%, 강동구 108%, 광진구 106%, 동대문구∙중구 102%, 송파구 101% 순으로 총 10개 지역의 평균 보증금이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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