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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6만5000원 내면 대중교통·따릉이 무제한 이용


서울시, 내년 1~5월 시범운영… ‘기후동행카드’ 내놓아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서울시가 월 6만5000원을 내면 따릉이는 물론 대중교통(버스와 지하철 등)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를 선보인다.

서울에도 독일의 49유로 티켓(D-Ticket)과 같은 ‘대중교통 무제한 정기 이용권’이 나온 것이다. 서울시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고물가 시대 가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무제한 정기 이용권을 도입, 내년 1~5월 시범 운영과 보완을 거쳐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시행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월 6만5000원’짜리 교통카드 하나로 서울 시내 지하철, 시내․마을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까지 원스톱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Climate Card)’를 출시한다고 11일 발표했다.

서울시가 월 6만5000원을 내면 대중교통 등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를 도입한다. [사진=서울시]
서울시가 월 6만5000원을 내면 대중교통 등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후동행카드'를 도입한다. [사진=서울시]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줄어든 ‘대중교통 수단분담률’을 끌어올리고 기후위기 대응의 단초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기후동행카드’ 도입으로 연간 1만3000대 가량의 승용차 이용이 감소, 연 3만2000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약 50만명의 시민이 1인 당 연간 34만원 이상의 할인 혜택(따릉이 이용 포함)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 시내’에서 승·하차하는 지하철 1~9호선을 비롯해 경의·중앙선, 분당선, 경춘선, 우이신설선, 신림선까지 모두 이용(기본요금 상이한 신분당선 제외)할 수 있다.

서울에서 승차해 경기, 인천 등 다른 지역에서 ‘하차’하는 경우에는 이용 가능한데 서울이 아닌 지역에서 승차하는 경우엔 기후동행카드 이용이 불가능 하다.

버스의 경우, 서울 시내버스와 마을버스는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경기․인천 등 타 지역 버스나 기본요금이 상이한 광역버스는 서울지역 내라도 이용할 수 없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친환경 버스 교체, 공공자전거 확대, 전기택시 보급 등 수송 분야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하드웨어를 교체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며 “교통 분야 기후위기 대응은 ‘대중교통 이용 활성화’가 핵심”이라 강조했다.

이어 “기후위기 대응뿐 아니라 교통요금 인상으로 느끼실 가계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기후동행카드’를 안정적으로 도입, 운영하는 한편 앞으로 시민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동행하는 교통정책을 지속 발굴하고 펼쳐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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