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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기후위기] 폭우 재난문자, 읍·면·동 단위 발송한다


긴급 호우 재난문자, 기상청이 국민에게 직접 발송 가능

[아이뉴스24 정종오 기자] 여름철 극한 호우에 대해 기상청이 읍·면·동 단위로 재난문자를 발송한다. 올해 서울과 경기,인천 지역에 시범 적용하고 내년에는 전국으로 확대한다.

기상청(청장 유희동)은 1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상청 직접발송 호우 재난문자의 미래 발전방안 정책토론회’를 열었다.

‘극한 호우 재난문자’는 15일부터 기상청에서 읍·면·동 단위로 해당 지역에 직접 발송한다. 기존에는 언론, 지자체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전달되던 긴박한 위험기상정보가 재난문자를 통해 국민들에게 직접 전달되는 것이다.

‘극한 호우 재난문자’는 15일부터 기상청에서 읍·면·동 단위로 해당 지역에 직접 발송한다. [사진=기상청]
‘극한 호우 재난문자’는 15일부터 기상청에서 읍·면·동 단위로 해당 지역에 직접 발송한다. [사진=기상청]

발송기준은 1시간 누적 강수량 50㎜이면서 동시에 3시간 누적 강수량 90㎜가 관측된 경우이다. 매우 급격히 발달하는 폭우에 대비하기 위해, 기상청은 시간당 72㎜ 이상의 강한 폭우의 대해서는 즉각 재난문자를 발송할 예정이다.

호우로 인해 피해 발생 사례 연구 결과, 약 80%가 강수량 50mm/1h, 90mm/3h 이상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극한 호우 재난문자(CBS) 기상청 직접발송’은 행정안전부의 통합재난문자시스템을 이용해 인구가 밀집된 수도권 지역(서울·경기·인천)에서 먼저 시범 운영한다. 그 운영 결과 등을 반영해 2024년부터 전국으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기상청이 CBS를 직접 발송함으로써 위험기상정보의 현장전달력이 확장되면서 현장에서의 안전 확보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예보에 따른 방재 대응 준비와 특보에 따른 사전 대비에 더해 재난문자를 통해 가장 위험한 순간·현장에 방재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기상청 측은 “국민 안전을 지키는 ‘3중 기상안전망’을 구성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희동 기상청장은 “위험에 처한 국민이 바로 우리의 가족일 수 있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이번 정책을 준비했다”며 “기상청에서 발송된 재난문자를 확인하면 그 즉시 자신과 이웃의 안전을 살펴봐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김영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주최로 개최됐다. 기상청,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서울특별시에서 각각 미래 위험기상 전망과 기상청 긴급재난문자 직접발송 계획, 재난문자서비스(CBS)의 현황과 고도화 방향, 서울시의 여름철 주요 방재 대책을 발표했다.

장은철 공주대 교수(장마특이기상연구센터장)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토의 시간에는 관계 민간 전문가, 언론인, 국책 연구기관과 중앙·지방정부 방재 담당자가 함께 기상청 직접발송 재난문자가 나아가야 할 미래 정책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정종오 기자(ikoki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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