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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10대 그룹 수장 관심도 1위 '이재용'…MZ세대·女 사이서 주목


광복절 복권·회장 승진 등으로 세간 주목 많이 받아…'상생 경영' 강조 최태원 2위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0대 그룹 수장 중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MZ세대와 여성들 사이에서도 이 회장의 관심도는 1위를 기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사진=삼성전자]

27일 여론조사기관 데이터앤리서치가 공정위 지정 국내 10대 그룹 수장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한국인의 관심도(정보량=포스팅 수)를 조사한 결과, 이 회장에 대한 온라인 포스팅 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커뮤니티·카페·유튜브·트위터·인스타그램·페이스북·카카오스토리·지식인·기업·조직·정부·공공 등 11개 채널, 22만 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포스코그룹과 농협중앙회처럼 자연인이 동일인이 아닌, 법인이 동일인인 경우에도 조사에 포함됐다. 이 경우 법인 대표를 대상으로 집계했다. 또 GS그룹이나 HD현대(구 현대중공업)그룹 처럼 동일인이 실질적인 경영활동을 하지 않고 직계가족이나 형제가 경영권을 행사하고 있는 경우에는 실제 경영인을 대상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했다.

[그래프=데이터앤리서치]
[그래프=데이터앤리서치]

분석 결과 이 회장은 18만2천123건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보도자료 등 뉴스 채널을 조사에서 제외했는데도 월 2만 건에 가까운 포스팅이 집계됐다.

이 회장은 지난해 8월 윤석열 대통령에 의한 광복절 복권과 같은 해 10월 회장 승진 등으로 세간의 주목을 많이 받은 것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는데 한 몫 한 것으로 풀이된다.

2위는 4만573건을 기록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차지했다. 최 회장은 평소 소외계층을 위한 사회공헌과 지역사회 및 소상공인 등과의 상생경영을 수시로 강조하면서 일반의 주목을 많이 받은 것으로 보인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3만1천821건으로 3위에 랭크됐다. 정 회장은 지난해 미국의 IRA법 시행에 따른 난국 대처를 위해 동분서주한 모습이 자주 포스팅되며 관심도가 높아졌다.

재계 5위인 롯데그룹의 신동빈 회장은 1만7천857건으로 4위를 기록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1만3천187건으로 5위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1만971건으로 6위를,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1만971건으로 7위를, 이성희 농협 회장은 8천450건으로 8위를 각각 차지했다.

10대 그룹 수장 중 유일하게 사장 직급인 정기선 대표이사 사장은 6천773건으로 9위에 랭크됐다. GS그룹 동일인인 허창수 회장의 막내 동생인 허태수 회장은 650건으로 세 자릿수 정보량에 그쳤다.

[그래프=데이터앤리서치]
[그래프=데이터앤리서치]

MZ세대·여성 사이에서도 이재용 회장은 관심도 1위를 기록했다. 이 회장을 키워드로 한 MZ세대 포스팅 수는 총 748건으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최 회장은 105건으로 뒤를 이었으며 정 회장은 77건으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신 회장 60건, 구 회장 31건, 최 회장 20건, 정 사장 19건, 김 회장 15건, 이 농협중앙회장 8건 순으로 나타났다. 허 회장의 MZ세대 포스팅 수는 2건에 그쳤다.

여성들의 포스팅 수에서도 이 회장은 1천316건으로 유일한 네 자릿수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최 회장에 대한 여성 포스팅 수는 253건으로 2위를 기록했고, 정 회장이 166건으로 3위를 차지하며 MZ세대 관심도와 같은 순위를 보였다.

최 회장을 키워드로 한 여성 유저들의 포스팅 수는 166건, 신 회장이 126건, 김 회장 118건, 구 회장 56건, 정 사장 41건, 이 회장 33건 순으로 집계됐다.

데이터앤리서치 관계자는 "미래 경제 주역이 될 MZ세대의 10대 그룹 총수 관심도가 예상보다 낮았다"면서도 "여성들의 경우 사회활동이 최근 적극 늘어나면서 남성 대비 포스팅 비중이 30~50%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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