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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보리, 출시 1년 만에 누적판매 4천200만병 판매


국내 보리차음료 시장 점유율 30%대로 끌어올리며 시장 성장 견인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출시 1주년을 맞은 '블랙보리'가 거침없는 성장세로 히트상품 반열에 올랐다.

13일 하이트진로음료는 국내 최초 검정보리 차음료 '블랙보리'가 출시 1년 만인 지난 12일 340mL 기준 누적 판매량 4천200만 병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블랙보리'는 출시 시점이 음료시장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출시 반 년 만에 누적 판매량 2천만 병(340mL 환산)에 달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후 6개월 만에 다시 2천200만 병(340mL 환산) 판매를 훌쩍 넘었다. 이는 음료업계에서 보기 드문 판매 고공행진이다.

판매 성과에 힘입어 '블랙보리'는 단숨에 국내 보리차 음료 시장 점유율 30%대로 올라서며 이 시장은 물론 전체 곡차음료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음료업계와 시장조사기관 닐슨 자료에 따르면 2017년 국내 RTD 차음료 시장은 약 3천500억 원 규모로, 이 가운데 헛개차 시장 규모 900억 원, 옥수수수염차 시장 900억 원, 보리차 시장 500억 원 규모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액상차 전체 시장은 지난 3분기까지 평균 3.5%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87억 원 늘었고, 이 중 보리차 시장만 130억 원 증가해 지난해 대비 60%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같은 기간 기타 차음료 시장이 오히려 43억 원 감소한 것과는 대비되는 수치다.

2000년부터 시작된 국내 차음료 시장은 매년 20% 가량 성장하고 있다. 한국 차음료는 보리차를 비롯해 옥수수수염차나 헛개차 등 다양한 소재 개발을 통해 점차 커지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1조 원 시장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일본의 경우 40조 원 음료시장에서 녹차, 우롱차, 홍차 등 전통차 시장이 9조 원 시장까지 확대됐다"며 "일본에서 전통차 시장 점유율은 전체 시장의 23% 수준으로, 한국 음료시장이 4조5천억 원 규모라 할 때 20%인 1조 원 시장 잠재력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음료는 '블랙보리'의 분기별 매출 성장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고, 음료 비수기라 할 수 있는 4분기 매출도 줄지 않고 있어 곡차음료 시장 규모를 더욱 키울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이트진로음료가 지난해 12월 야심차게 선보인 '블랙보리'는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신품종 검정보리를 일상에서 간편하게 마실 수 있도록 음료화한 제품이다. 검정보리는 일반 보리와 비교했을 때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 함량이 4배 높고 식이섬유도 1.5배 많아 최근 블랙푸드의 대표주자로 각광받고 있는 식품이다.

하이트진로음료 마케팅 관계자는 "음료 제품이 일상의 리프레쉬 역할을 하는 기호식품에서 생활 필수품화 되면서 물과 같이 갈증해소나 수분보충 기능은 물론 식후 입가심도 가능한 범용성 있는 음료를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미국과 일본, 유럽에서 무카페인 무설탕 음료가 인기를 끄는 이유도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블랙보리'는 '코리안 논카페인 그레인티(Grain-Tea)'로 미국을 비롯해 베트남과 호주 괌 홍콩 일본 등 총 6개국에 활발히 수출 중이다. 특히 이달 미국 대형 유기농 식료품점인 트레이더조(Trader Joe's)에 한국 음료 최초로 입점을 확정했다. 트레이더조 입점 후에는 타깃(Target) 등 전 세계 다른 대형유통점에도 입점이 쉬울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조운호 하이트진로음료 대표는 "출시 1년 차인 블랙보리가 인지도 등을 감안했을 때 다른 인기 차음료 제품 초기년도 판매량의 2배 이상을 기록한 것은 구매고객의 재구매와 함께 신규 고객이 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향후 보리차를 포함한 국내 곡차음료 시장이 1조 원대 규모로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블랙보리를 곡차음료의 확장을 주도할 제품으로 육성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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