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설래온 기자] 비상계엄 사태 핵심인물인 김용현 전 국방부장관 측이 26일 기자회견을 연 가운데, 그가 수감 중인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 앞에 응원 화환이 깔린 모습이 포착됐다.
이날 김 전 장관이 수감된 서울동부구치소에는 정문에서 후문까지 200여개에 달하는 화환이 인도를 가득 메운 것으로 확인됐다.
화환에는 "당대의 이순신 김용현 장관님", "구국의 영웅", "안일한 불의의 길보다 험난한 정의의 길" 등 비상 계엄 선포를 옹호하는 문구와 "불법 구속 반드시 책임 물어 처벌하라"며 수사 주체를 규탄하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화환을 보낸 사람들은 육군사관학교(육사) 22기 구국동지회, 부산에 사는 엄마, 보수 단체 등으로 다양했다.
앞서 육사 동문은 지난 14일 "김용현 국방장관이 동부구치소에서 종북좌파 반대한민국 세력들과 목숨을 건 투쟁을 벌리고 있다"는 내용의 문자를 통해 육사 38기인 김 전 장관에게 화환을 보내라고 독려하기도 했다.
김 전 장관은 지난 10일 구속 이후 검찰 특별수사본부의 소환에 응하면서도 관련 진술은 전면 거부하고 있다. 또한 중복 수사를 이유로 다른 수사기관의 조사에는 응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은 오는 28일 김 전 장관의 구속 기한 만료 전 그를 재판에 넘긴다는 계획이다.
/설래온 기자(leonsig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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