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탄핵 가결은 대한민국 새 미래 시작"

[윤채나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5일 "제1야당 당 대표로서 그 어느 때 보다 막중한 책임감과 역사적 소명의식을 갖고 대장정을 시작하고자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 탄핵 관철 의지를 피력했다.

당 대표 취임 100일을 맞은 추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9일 실시될 탄핵 가결은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와 꺼지지 않는 촛불 민심의 또 다른 시작"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추 대표는 "지난 9월부터 오늘까지 100일의 임기 3분의 2는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와 맞물려 진상규명 및 나라 바로 세우기를 위해 국민과 함께 싸워 온 시간들이었다"며 "제1야당 대표로서, 또 동시대의 한 사람으로서 사명으로 생각하고 한국 사회·정치의 일대 도약을 위해 사사로움 없이 헌신해 왔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우리에게는 헌정사상 최악의 국정농단과 헌정유린 사태를 맞아 주권자인 국민의 분노와 좌절을 제대로 받들어야 할 책무가 있다"며 "그것이 추운 날씨에도 촛불을 들고 나온 어린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나라를 물려주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그 첫 걸음이 대통령 탄핵"이라며 "촛불 민심을 받들어 헌법 상 절차에 따른 국정 정상화의 유일한 해법이 탄핵이다. 정략적 계산이 숨겨진 '4월 퇴진'은 더 큰 불행을 불러올 자충수"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