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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넘어 산' 신동빈 회장, '위기' 속 해법 내놓을까


'면세점 뇌물 의혹' 관련 국정조사 앞두고 '묵묵부답' 일관

[장유미기자] 다음달 6일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해 국정조사 증인으로 나서게 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면세점 관련 뇌물죄' 의혹과 관련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신 회장은 30일 오후 1시 50분께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 5층에서 열린 그룹 사장단 회의 참석에 앞서 면세점 관련 의혹에 대해 기자들의 질문을 받았지만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이날 기자들은 신 회장에게 "뇌물죄를 인정하는지", "롯데그룹의 재단 기부금이 뇌물죄에 해당한다는 주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등을 물었으나 답변을 듣지 못했다.

또 롯데그룹의 재단 기부금 출연과 관련해 깊게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소진세 롯데정책본부 대외협력단장 역시 이날 기자들의 질문에 "(최순실 씨와 관련해) 내가 말할 부분이 아니다"며 "(내년 경영 계획에 대해선) 잘 할 것 같다"고 짧게 답했다.

'면세점 관련 뇌물죄 의혹'으로 신규면세점 추가 특허심사 연기가 있을 것으로 관측되면서 지난해 11월 사업권을 잃은 월드타워점의 부활이 불투명한 가운데 이날 회의에 참석한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는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장 대표는 "(신규면세점 추가 특허심사는) 예정대로 진행될 것으로 믿는다"며 "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호텔롯데 상장'과 관련해 송용덕 호텔롯데 대표는 "여건이 되면 얘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 회장은 이날 1년여 만에 롯데그룹 사장단 회의를 개최하고 경영 현안과 대내외 이슈 등을 논의한다. 롯데그룹은 통상 상·하반기에 한 차례씩 사장단 회의를 진행했지만 지난 6월 검찰 수사의 여파로 상반기에는 진행하지 못했다.

2시간 가량 진행되는 이번 회의에서는 올해 경영환경과 실적, 내년 경제 전망과 그룹 전략 등이 주요 내용으로 다뤄진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롯데월드타워 완공,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 사업권 등 경영 현안과 주요 계열사의 조직 개편 컨설팅 내용 등을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최순실 사태'와 관련해서는 발언을 자제하고 전체 그룹 운영 차질 최소화를 위한 방안 마련에 대해 각 계열사 대표들에게 주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번 사장단 회의는 혁신안을 중심으로 향후 경영 목표를 전달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신 회장은 이날 사장단 회의를 진행한 후 사장단 만찬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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