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朴대통령 담화, 국면전환·책임전가용"

[윤채나기자]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4일 박근혜 대통령의 최순실 파문 대국민 담화에 대해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국면전환용, 책임전가용"이라고 혹평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대통령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최순실 개인의 일탈 문제로 전가하면서 대통령 자신은 책임이 없는 것처럼 발표했다"며 "검찰 수사를 받겠다고 했지만 사실상 대통령은 자산은 잘못이 없다고 하면서 수사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또 "총리 문제는 언급하지도 않았다. 질문도 받지 않았다"며 "사실상 국정을 계속 주도하겠다는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안 전 대표는 "지금 우리 국민들의 요구는 분명하다. 대통령이 외교를 포함한 모든 권한을 여야 합의 총리에게 이양하고 즉각 물러나야 한다는 것"이라며 "그것만이 이 사상 초유의 국정 붕괴 사태를 끝내고 국정을 수습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안 전 대표는 당 비상대책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 이날부터 박 대통령 퇴진 대국민 서명운동에 돌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윤채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朴 대통령 "검찰 조사 임할 각오, 특검도 수용"

• 박근혜 대통령 '최순실 파문' 대국민 사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