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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연 "성과급제, 노동자에게 적합한 일자리 찾아준다"


韓 기술과잉 근로자 비율 높아…노동시장 미스매치 해결해야

[이원갑기자] 실업 상태에 있는 구직자가 자신에게 적합한 일자리를 찾지 못하는 '노동시장 미스매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성과급제가 도움이 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은 28일 발표한 '성과급제와 노동시장 미스매치 해소'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한경연은 보고서에서 성과급 일자리가 근로자 특성에 대한 보상을 더 많이 해주기 때문에 근로자가 자신에게 맞는 일자리를 더 잘 찾아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성과급 일자리는 비성과급 일자리에 비해 교육, 경험 등 근로자 특성이 임금에 미치는 영향이 두 배 정도 높았다. 성과급 일자리 근로자의 교육 기간이 1년 증가할 때마다 임금이 약 10만원 상승한 반면 같은 조건에서 비성과급 일자리 근로자의 임금은 약 4만6천원 상승하는 데 그쳤다는 것.

이진영 한경연 부연구위원은 "우리나라는 기술과잉 근로자 비율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국 중에 높은 편에 속하고 노동시장 미스매치의 정도도 점점 심해지고 있다"며 "성과급제 도입으로 고성과자에게 고임금이 지급된다면 빈 일자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 좋은 조건의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실업 상태에 있는 구직자를 일자리로 유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원갑기자 kaliu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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