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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V커머스 2.0 마케팅 시대 왔다"


V커머스 콘텐츠, 상업성 불구 거부감 없어…중국 진출에도 유용

[이원갑기자] 한국무역협회가 최근 출현하고 있는 V커머스 콘텐츠를 'V커머스 2.0'이라 명명하고 기업들이 이를 마케팅 면에서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무역협회는 22일 '동영상, e커머스(전자상거래)의 구원투수가 되다' 보고서를 내고 흥미를 유발하는 동영상 콘텐츠를 통해 상품 구매를 유도하는 V커머스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초창기 V커머스와 달리 소비자가 재미있는 광고를 찾아서 보는 최근의 경향에 맞게 등장하고 있는 콘텐츠들을 V커머스 2.0이라고 정의했다.

보고서는 이들 V커머스 콘텐츠를 분야별로 구분했다. 제시된 유형은 ▲대중적인 영향력과 인지도가 높은 인물을 활용한 '인플루언서(Influencer) 콘텐츠' ▲직접적인 브랜드 노출 대신 이야기 중심으로 상품 광고를 포함시키는 '브랜디드(Branded) 콘텐츠' ▲쇼핑몰 내 상품 소개 항목에 상품의 외관, 기능 등 영상을 배치하는 모바일 홈쇼핑형 등이다.

또, 무역협회는 우리 기업들의 중국 진출에서 V커머스가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이 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전자상거래 규모가 날로 확대되고 있는 반면 동영상 콘텐츠 제작 능력 및 다중채널네트워크(MCN) 산업은 우리나라에 비해 뒤쳐져 있어 중국 업체와 우리나라 업체 간 협업 사례가 증가하는 지금이 V커머스 활용의 적기라는 게 무역협회의 설명이다.

국제무역연구원 관계자는 "한류의 성장을 실질적인 수출로 연결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국내 업체들이 V커머스를 통해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다"며 "V커머스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산업인 MCN의 경쟁력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만큼 이들 업체에 대한 지원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원갑기자 kaliu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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