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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유니테크노 "차부품 플라스틱화 수혜주"


전기차 배터리 관련 부품 공급 예정

[김다운기자] "유니테크노는 자동차부품의 플라스틱화에 가장 큰 수혜가 기대되는 기업입니다."

오는 9월 말 코스닥 상장을 앞둔 유니테크노가 30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 경쟁력과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지난 1993년 설립된 유니테크노는 자동차 엔진 파워트레인, 미션, 각종 모터에 사용되는 부품 개발·제조업체다.

다양한 원재료에 미네랄, 카본, 유리섬유 등을 배합해 만든 특수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사용해 초정밀 사출기술로 제품을 제조한다.

생산기지로 부산 본사를 비롯해 아산사업장과 중국 신동선 위해시에 중국사업장이 있다.

이 같은 사출기술을 바탕으로 유니테크노는 2000년 모터 부품 제조 및 모터 조립사업에도 진출했다.

이좌영 유니테크노 대표는 "사출 성형 능력을 기반으로 모터용 부품제조와 조립 모듈화 제품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다각화했다"며 "이를 통해 다른 회사보다 높은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유니테크노의 영업이익률은 제조업체로서는 드물게 21%에 달한다.

현재 유니테크노가 생산중인 부품이 적용되는 차량용 모터부품은 윈도, 전동식 스티어링휠(EPS), 오토미션, ABS(Anti-lock Brake System), 와이퍼 등 다양하다.

윈도 모터의 경우 2014년 40.0%에서 2015년 65.6% 국내 시장점유율을 기록중이며, EPS 모터는 같은 기간 29.0%에서 47.2% 늘어나는 등 빠르게 시장점유율이 확대됐다.

차량 경량화 추세에 따라 기존 유압식 장비가 모터류 장비로 바뀌면서 모터용 부품·조립은 유니테크노의 주력 분야가 됐다. 지난해 매출의 64%가 모터용 부품에서 발생한다.

2013년 8억원 수준에 머물렀던 윈도 모터용 부품 매출은 2014년 58억원, 2015년 152억원으로 급증했다. 와이퍼 모터용 부품 매출액도 2013년 1억4천만원에서 2015년 13억원으로 늘었다.

이 대표는 "과거 자동차 부품에 철량이나 알루미늄이 주로 사용됐으나 플라스틱 소재로 빠르게 대체되고 있다"며 "경량화와 전자화, 모듈화 등으로 플라스틱 부품 수요는 앞으로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유니테크노는 향후 성장을 위해 전기차와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을 계획중이다.

완성차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 속에서 중국 시장 내 현대·기아차의 시장점유율 확대로 유니테크노의 수혜도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유니테크노는 공모 자금 중 일부를 투자해 올해 안에 중국에 두 번째 현지법인을 설립한다. 이와 관련해 1차부품사의 요청으로 중국 강소성에 80억원을 투자해 신규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며, 올 9월 착공한다.

친환경차의 시장 성장세도 가파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플라스틱 소재의 사용이 늘어나면서 플라스틱 부품 수요도 급증해 유니테크노에 우호적인 환경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1.7톤 기준 차량 한 대당 플라스틱 사용량은 벤츠가 316kg, BMW가 306kg, 푸조가 234kg 등이나 국산차는 아직 150kg에 불과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유니테크노는 글로벌 배터리 기업 S사와 전기차 배터리 셀케이스 제품 공급 계약을 진행중이다. 현재 금형 설계 및 테스트 양산 단계이며 올 하반기부터 매출이 가시화돼 내년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8월31일부터 9월1일 수요예측을 통해 9월5~6일 청약을 거쳐, 9월 말께 상장될 예정이다. 공모희망가는 1만300~1만1천500원이며, 대표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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