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리니지2, 가장 사랑받는 韓 게임으로"

[문영수기자] "'리니지2: 레볼루션'을 한국 모바일 게임 역사상 가장 사랑받는 게임으로 만들고 싶다."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는 11일 여의도 글래도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리니지2: 레볼루션'를 앞세워 앞세워 모바일 게임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의 대중화를 이끌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중국산 MMORPG가 이미 국내외 시장을 선점한 가운데 국산 기대작인 '리니지2: 레볼루션'이 반전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관심이다.

넷마블게임즈는 오는 10월 '리니지2: 레볼루션'를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사전 테스트를 9월 실시하며 사전예약 이벤트는 11일부터 시작하기로 했다. '리니지2: 레볼루션'의 최소사양은 갤럭시S4, 아이폰5 이상 스마트폰이다.

넷마블네오(대표 권영식)가 개발 중인 '리니지2: 레볼루션'은 온라인 게임 '리니지2'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MMORPG다. 원작 고유의 재미 요소인 혈맹·실시간 공성전·오픈필드와 '말하는 섬' '용의 계곡' 등 '리니지2'의 랜드마크를 고스란히 모바일로 옮긴 점이 특징이다.

언리얼 엔진4를 기반으로 연출한 고품질 그래픽과 휴먼·엘프·다크엘프·드워프 4개 종족을 만나볼 수 있다. 원작의 또 다른 종족인 오크의 경우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추후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

또한 이 게임은 캐릭터별로 여섯 가지 전직이 가능하며 총 24가지의 직업을 토대로 다양한 패턴의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착용 시 외형이 변경되는 200종의 장비를 통해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낼수도 있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핵심 콘텐츠 대규모 공성전이 시연되기도 했다. 공성전은 서버 내 최대 1천600명이 동시에 전장을 누비는 콘텐츠로 배신과 역수성, 함정을 이용한 전략성과 혈맹 간 단결력을 요구하는 점이 특징. 회사 측은 공성전의 안정성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인 만큼 다수의 이용자가 공성전에 참여해도 큰 무리없이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범진 넷마블네오 개발총괄은 "전 지역 필드 기반의 동시접속 환경으로 시공간 제약없이 실시간 전투가 가능하고 호위, 채집 등 다양한 퀘스트 패턴을 제공한다"면서 "게임 속 혈맹은 혜택을 얻기 위한 단순한 길드가 아니라 원작처럼 커뮤니티는 물론 혈맹 간 동맹, 적대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넷마블게임즈는 최상의 서비스 제공을 위한 '이용자 서비스 강화' 계획도 발표했다. '리니지2: 레볼루션' 서비스 전담 운영 조직을 신설하고 각 월드 서버별 담당자를 배치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통합 체제를 마련할 방침이다.

해외 시장도 공략한다. 회사 측은 '리니지2: 레볼루션'을 국내 출시한 뒤 내년부터 중국과 일본, 글로벌 순서로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 본격화될 중국 서비스는 현지 최대 게임사인 텐센트가 맡기로 했다. 현재 넷마블네오는 '리니지2: 레볼루션'의 중국 버전을 별도로 개발 중이다.

권영식 넷마블네오 대표는 "'리니지2: 레볼루션'은 지난해 6월 출범한 넷마블네오의 첫 개발작으로 넷마블게임즈의 성공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단계 진화되고 대중적 게임성을 갖추고자 노력을 기울였다"면서 "'리니지2: 레볼루션'의 목표는 한국 모바일 게임 역사상 가장 사랑받는 게임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