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갑기자]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청과 손잡고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통계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중소기업 실태 조사'와 '중소기업 기술 통계 조사' 두 가지로 각각 8월과 9월 마무리된다.
13일 중기중앙회 관계자에 따르면 실태 조사는 2만3천여 업체, 기술 통계 조사는 4만8천여 업체를 대상으로 하는 표본 조사다. 별개의 사업으로서 설문 내용도 다르지만 각 분야별 지원 정책 수립의 근거가 된다는 공통점이 있다.
다만 조사 과정에서 폐업이나 전업 등 사전 표본 정보에서 변동사항이 있을 경우 유효한 표본 숫자가 다소 변할 수 있다는 것이 중기중앙회의 설명이다.
실태 조사를 구성하는 항목은 업체의 '사업 전환 실태'를 비롯해 현황·실적을 포함한 일반 실태(개요)와 인력실태, 재무제표 등이다. 질문지는 건설업·서비스업·제조업으로 구분돼 업체 개요에 관해 묻는 질문에는 3개 업종에 따라 차이가 있다.
실태 조사의 주 목적이 되는 사업 전환 실태 항목에서는 사업 영역의 확장 또는 전업 여부와 그 경과를 묻고 전환 과정에서 발생하는 애로사항 등을 수집한다. 인력실태의 경우 각 사업장 내 인원의 수, 근무 형태, 직종 등을 묻는다.
조사 대행기관인 한국기업데이터에 의뢰해 지난 5월부터 시작한 실태 조사는 오는 8월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기술 통계 조사는 기술기업이 통상적으로 겪는 문제들을 위주로 진행됐다. 조사 항목은 기술 유출 피해 현황, 애로사항, 지원 제도 평가와 더불어 연구개발 동기, 조직·인력 현황, 기술수준, 자금 조달, 장비 현황, 성과 등에 관한 질문으로 이뤄졌다.
6월에 시작된 이 조사는 대행기관 나이스알앤씨가 맡아 오는 9월까지 실시한다. 실태 조사와 기술 통계 조사 모두 팩스·이메일 조사와 병행한 방문 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편 이들 통계 조사는 지난 7일부터 시작된 통계청의 '2016 경제총조사'와 기업 재무제표 및 종사자 수 부문이 공통분모를 이룬다.
경제총조사는 표본 조사로 진행되는 중기중앙회·중기청 조사와 달리 1인 이상 사업자 약 450만 곳에 대한 전수 조사 사업으로 소재지, 분류, 종사자 수, 조직 형태, 자산 등 기업의 일반 현황을 파악하는 것을 목적으로 진행한다.
이원갑기자 kaliu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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