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장 잡아라" 슈퍼카도 예외없다

[이영은기자] 람보르기니가 국내 유일의 전시장인 '람보르기니 서울'을 오픈하고, 한국 소비자 잡기에 나선다.

차 구매 상담에서 사후서비스(A/S)까지 원스톱 체제를 갖춰 한국 시장에서의 람보르기니 판매 증가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람보르기니는 1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약 150평 규모의 '람보르기니 서울' 전시장 그랜드 오픈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람보르기니 아시아 태평양 지역 담당 임원들도 참석했다.

람보르기니 안드레아 발디 아시아 태평양 제너럴 매니저는 "지난 몇 년간 한국에서 슈퍼카 시장은 눈에 띄게 성장해 왔다"며 "슈퍼카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와 관심 증대와 함께 한국 시장을 중요한 시장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롭게 오픈한 전시장을 기반으로 올해 한국 시장에서 람보르기니의 판매가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람보르기니의 신규 딜러사인 SQDA모터스 잉 젠 딩 대표도 "람보르기니 서울을 거점으로 고객들의 높은 기대를 충족시킬수 있는 서비스와 편의를 제공하고, 동시에 고객 기반을 한층 넓혀 람보르기니의 위상을 높여가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람보르기니는 이날 행사에서 지난해 11월 LA오토쇼에서 첫 선보인 '우라칸 LP580-2'를 국내 시장에 소개했다.

후륜구동을 위해 정교하게 설계된 우라칸 LP580-2는 역동적인 디자인과 성능으로 한 차원 높은 람보르기니만의 드라이빙 감성을 전달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스테판 윙켈만 오토모빌리티 람보르기니 사장 겸 CEO는 "우라칸 LP580-2는 미래지향적이며 기술에 기반한 람보르기니 고유의 전통을 계승하는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후륜구동 모델은 람보르기니 우라칸 라인업의 완벽한 후속 모델로, 보다 강렬한 주행감각을 원하거나 현재 다른 후륜구동 차량을 보유하면서 람보르기니 차량을 열망하는 운전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설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우라칸 LP580-2는 전신인 우라칸 LP 610-4 사륜구동 모델의 기술적 특징을 이어받으면서 우라칸 LP610-4 스파이더의 라이프스타일적인 요소를 더했다.

5.2리터 10기통(V10) 자연흡기 엔진은 580마력, 최대토크 6천500rpm 힘을 발휘하며, 공차중량을 기존 쿠페 모델 대비 33kg 줄여, 무게당 마력비 2.4kg/hp를 구현했다. 여기에 람보르기니의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인 LDF와 다이나믹 스티어링 기술인 LDS 옵션으로 다양한 운전 조건에서 차의 민첩성과 조종성을 높였다.

또 엔진 냉각 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대형 인테이크를 전면에 새로 적용했으며, 후륜구동 차량만을 위해 개발된 피렐리 PZero 타이어 중 19인치 카리 림(kari rim)을 장착, 역동적인 감각을 극대화했다.

우라칸 LP 580-2의 국내 판매 가격은 2억9천900만원으로 책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