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정기자] 정의화 국회의장이 15일 쟁점법안과 선거구 획정안 처리 관련, 여야 원내대표를 만나 중재에 나섰지만 또 다시 합의점은 없었다.
정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를 만나 회동을 갖고 선거구 획정 및 노동개혁 4개 법안,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북한인권법, 테러방지법 등 쟁점 법안 처리를 논의했다.
이날 회동에서 정 의장은 늦어도 오는 16일까지 선거구 획정 기준을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에 보내야 한다며 새누리당에 양보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회동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의장도 오늘까지, 아무리 늦어도 내일까지 선거법에 관한 한 여야가 협의를 해서 획정위에 보내지 않으면 23일 발효가 어렵다고 했다"며 "의장은 또 쟁점 법안과 연계시켜서 안 되면 선거법도 할 수 없다는 그 방식을 오늘이라도 포기해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도 기자들과 만나 "쟁점법안과 선거구 획정안을 우리가 23일을 마지노선으로 보고 그 때까지 최종 합의 처리 목표를 갖고 진행 중"이라며 "선거를 치르기 전에 최소한 국회의원은 국민들의 민생 안정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법안을 처리하는 게 도리"라고 설명했다.
원 원내대표는 "쟁점법안이 30~40개 남은게 아니다. 3개 남았다"며 "충분히 우리가 오늘 밤을 새서라도 논의를 하면 합의를 볼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원내대표는 "원 원내대표가 말한 법안 3개는 이견이 있다"며 "이견을 좁히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무조건 안 하겠다는 것이 아니다. 선거법은 시간이 없다"며 "오늘이나 내일 못 넘기면 선거를 연기할 수도 있다. 그 책임은 새누리당이 져야한다"고 말했다.
조현정기자 jh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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