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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여야 또 회동, 이번에는 결론 낼까?


오후 회동 앞두고 쟁점법·선거구 신경전 여전

[윤미숙기자] 여야가 2일 정의화 국회의장 주재로 회동을 갖고 쟁점법안과 20대 총선 선거구 획정안 처리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합의를 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야는 지난달 29일 본회의를 열어 쟁점법안 가운데 기업활력제고특별법(원샷법)과 북한인권법을 우선 처리키로 의견을 모았으나 합의 자체가 깨졌다. 더불어민주당이 선거구 획정안도 함께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으로 선회하면서다.

정 의장과 여야 지도부는 전날 다시 만나 꽉 막힌 정국의 돌파구를 모색하려 했으나 일정 상 회동 날짜를 이날 오후로 미뤘다.

정 의장은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오늘 3시 30분에 의장실에 (여야)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이 오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만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외부 일정으로 불참, 오후 늦게 정 의장과 별도로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장은 "김 대표와 김 위원장 두 분을 모시고 상견례 겸 잠깐 만날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지방 일정이 있다고 해서 3시 30분에 못 만나고 오후에 잠깐 보기로 한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여야가 거듭 협상 테이블에 앉더라도 합의를 도출하기까지는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새누리당은 쟁점법안을 일괄 처리해야 선거구 획정안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인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합의된 법안과 선거구 획정안을 함께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치열한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은 청년과 서민의 밥그릇을 내팽개치고 자신들의 선거 밥그릇만 챙기는 형국"이라며 "경제위기 신호가 곳곳에서 들려오는 상황에 입법의 문을 꼭꼭 닫은 입법 마비 국회를 국민들은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정부의 경제살리기에 동의하는 모양새가 되면 반정부세력에게 밉보여 (선거에서) 불리해질까봐 본회의를 일방적으로 무산시킨 것"이라며 여야 합의 파기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법률이 없어 일을 못하겠으니 새 법을 만들자는 청와대와 정부의 요구는 가지고 있는 참고서는 보지도 않고 새 참고서를 사달라고 생떼 부리는 철없는 학생처럼 보인다"고 꼬집었다.

이목희 정책위의장은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이든 파견법이든 국민들은 이게 누구를 위한 법인지 다 알고 있다"며 "재벌 대기업의 이익에 종사하는 법을 경제활성화, 일자리 창출로 호도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윤미숙기자 come2ms@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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