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권기자] 미국 최대 e커머스 업체 아마존이 지난 4분기에 미국 연말 대목 특수로 사상최대의 순익을 올렸지만 시장 기대치에 이르지 못해 주가는 장외거래에서 15%나 떨어졌다.
아마존의 4분기 순익은 4억8천200만달러(주당 1달러)로 전년도 같은 기간 2억1천400만달러(주당 54센트)보다 125% 증가했다. 이는 아마존이 2010년 4분기에 세웠던 최고 기록 순익 4억1천600만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매출은 357억5천만달러로 전년도 293억달러에서 22% 늘었다. 하지만 4분기 순익과 매출 모두 시장 기대치인 순익 7억5천400만달러, 매출 360억달러를 밑돌았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인 아마존웹서비스(AWS) 매출은 24억달러로 전년대비 6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도 6억8천700만달러로 전년대비 186% 늘었다. 영업마진은 28.5%로 상승했다.
미디어 사업 부문은 지역별 매출의 경우 북미지역이 39억3천100만달러로 11% 늘었고 미국 외 지역은 32억9천200만달러로 3% 감소했다. 전자제품 및 일반 상품 매출은 북미지역의 경우 173억2천500만달러로 28% 성장했으며 미국 외 지역은 84억9천100만달러로 19% 늘었다.
지역별 전체 매출은 북미지역이 215억달러로 21.9% 증가했고 미국 외 지역 매출은 118억4천만달러로 12% 늘었다. 4분기 매출은 연말대목 특수로 북미지역 매출 비중이 60%에 달했다.
2015년 전체 매출은 1천70억달러로 전년대비 20% 커졌으며 순익은 전년도 2억4천100만달러(주당 52센트) 적자에서 벗어나 5억9천600만달러(주당 1.25달러)를 기록했다. 아마존의 지난해 성장은 51% 증가한 단골고객 프라임 가입자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편 아마존은 2016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을 265억~290억달러, 영업이익 1억~7억달러로 전망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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