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한은 "韓 외환보유액·유동성 문제 없다"


日 니케이신문 보도 반박…"외부충격 완충 역할 충분하고 유동성도 넉넉"

[이혜경기자] 지난 20일 일본 니케이신문이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충분치 않고 외화자산 유동성이 부족하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해 21일 한국은행이 이를 반박하는 보도자료를 냈다.

한은은 "지난 2015년 12월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3천679억6천만달러로, 국제통화기금(IMF)의 적정 외환보유액 산출기준에 따른 평가에서 한국의 외환보유액은 외부 충격에 대한 완충 역할을 하는 데 충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또한 유동성자산에 대해서는 "유동성자산은 외환보유액 중 외화자금의 일상적인 유출입에 대처하기 위해 단기금융자산으로 운용하는 부분의 명칭일 뿐, 해당 자산만 유동성이 있다는 의미가 아니다"며 "외환보유액의 대부분인 수익성자산·위탁자산도 안전성과 유동성이 높은 자산으로 운용중"이라고 설명했다.

니케이신문은 기사에서 연차보고서상 유동성자산의 비중을 거론하며 만일의 경우 즉시 사용가능한 유동성 부분이 작고, 수익성자산과 위탁자산이 전체의 95%를 상회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아울러 위기시 외환보유액의 현금화가 어려울 것이라는 니케이신문의 견해에 대해서도 한은은 "외환보유액으로 운용하고 있는 모든 채권은 신용도가 우수한 우량 채권으로서 위기상황에서 적시에 유동화 하는 데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은은 "국제금융시장에서 정부기관채와 자산유동화채(MBS)의 유동성은 국채와 비슷한 수준이며, 회사채도 우량 금융기관 및 기업이 발행한 채권에만 투자하고 있어 즉시 현금화가 용이하다"고 풀이했다.

또 "보유주식도 대부분 선진국 증시에 상장된 우량기업 주식으로 이뤄져 필요시 현금화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고 전했다.

한은은 따라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이 충분하며 보유자산의 유동성과 안전성도 전혀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이주열 한은 총재는 최근 국내외 금융/외환시장 불안정성이 증대된 상황을 감안해 이날 한은 주요 간부, 국·실장들과 국내외 금융/경제상황을 점검했다.

이 총재는 "앞으로도 당분간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의 불안정이 계속될 수 있는 만큼 그 정도와 영향에 따라 필요한 정책대응방안을 사전에 미리 강구하라"고 지시하고 "금융/경제상황에 대한 인식과 한국은행의 정책대응에 대해 시장과 더욱 원활히 소통해 불안심리가 불필요하게 커지지 않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한은 "韓 외환보유액·유동성 문제 없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