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다운기자] 올해 4분기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관련 업종 대형 3사의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밑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증권 채희근 애널리스트는 30일 "현대차의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3.4% 하회할 것"이라며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도 각각 2.8%, 2.4% 밑돌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유로화와 러시아 루블화 등의 비달러 이종통화의 약세 기조, 마케팅비 증가, 재고 증가로 인한 일시적 미실현 손익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의 올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6.0% 감소한 1조7천600억원, 현대모비스는 3.0% 줄어든 7천662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아차는 전년 러시아 루블화 급락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년보다 38.0% 늘어난 6천911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2016년에는 신흥국 경기의 급락만 없다면 신차 싸이클 효과가 극대화되며, 탄탄한 실적 성장이 전망된다.
채 애널리스트는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의 16년 순이익은 각각 올해 대비 5.2%, 8.3%, 10.0% 증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대형 3사 간에 큰 차이는 없지만, 내년에도 친환경차와 스마트카에 대한 패러다임 변화가 시장의 화두로 회자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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