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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원유철 "안철수 정치에서 철수돼야 할 구태"


安 신당 가시화되며 與 지지율 빠지자 견제 본격화

[채송무기자]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한 안철수 의원에 대해 맹비난했다.

원 원내대표는 17일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안철수 의원이 대통령을 향해 무책임이라고 독설을 퍼부었다"며 "쟁점법안이 국회 통과되지 않는 상황에서 시급한 민생법안과 경제법안 처리를 간절히 호소한 것을 두고 비난의 화살을 돌리는 것은 적반하장 무책임한 태도"라고 질타했다.

원 원내대표는 "안철수 의원이 권력투쟁하면서 야당 권력구조가 흔들린 것도 원인이라는 것을 모르는 것 같다"면서 "연일 여야 정부 가리지 않고 비난하는데 입법부의 일원으로서 제1야당 당 대표까지 역임한 안철수 의원은 도대체 무슨 일을 했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국회 개혁, 정당개혁 하겠다는 말만 앞세우며 아무 대안도 제대로 제시 못한 채 무책임한 비판만 쏟아낸 것이 안 의원이 한 일의 전부"라며 "이런 안철수식 정치야말로 새정치가 아니라 우리나라 정치에서 철수돼야 할 구태의 전형"이라고 직격을 날렸다.

원 원내대표는 "이제 총선이 120일 정도 밖에 안 남았는데 이 짧은 기간에 창당은 언제 하며 전국 곳곳의 현안을 파악해 국민 정책공약은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라며 "정책도 없이 뜬 구름 잡는 구호와 타당을 공격하는 선거 전략에 유권자들은 두 번 다시 속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여권의 안철수 의원 공격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신당 창당이 가시화되자 새누리당 지지율이 빠지고 있는 현상 때문으로 보인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전국의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15~16일일 실시한 여론조사(응답률은 4.5.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에서 '내년 총선에서 어떤 정당 후보를 지지하겠는가' 질문에 새누리당 35.2%, 새정치연합 28%, 안철수 신당 16.5%, 천정배 의원 신당 1.3%, 정의당 5.8%이 나타났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14일 같은 조사에서 38.9%였는데 2.8%포인트 빠졌고,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은 직전 조사에서는 23.5%였으나 4.5%포인트 올랐다.

이는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들은 결집한 반면, 안철수 신당 창당 소식에 새누리당에 남았던 중보 보수 세력이 빠져나간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는 안철수 신당 창당이 오히려 야권의 파이를 넓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어서 새누리당이 이에 대한 견제를 시작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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