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송무기자] 지난 대선에서 안철수 의원을 따라 탈당했던 송호창 의원이 이번 분열 정국에서는 탈당이 아니라 잔류를 선택했다. 송 의원은 정치 생명을 걸고 야권 통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잔류의 변을 밝혔다.
송 의원은 16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처음 정치를 시작하면서부터 지금까지 해 왔던 일은 야권의 대통합이었다"며 "어떤 일이 있어도 당 내에서 통합의 역할을 해야 한다. 이후에도 바깥에 나가 있는 천정배 의원 등 외부와 통합을 할 수 있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당헌당규상 안철수 의원의 당원 명부를 말소하는 시간이 아직 남은 만큼 문 대표가 안 의원과 다시 힘을 합치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문 대표가 통합과 안 의원의 탈당을 막겠다고 하는 의지가 있다면 다시 힘을 합해서 당내 개혁을 이루고 야권 통합을 이루자라고 절박하게 매달려달라고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문 대표와 지금 안철수 대표만큼 강한 혁신의 의지와 당을 바꿔야 되겠다고 하는 목표와 방향을 같이 가지고 있는 사람이 없다"며 "내용이 달라서 갈라지는 거라면 이해가 되지만 목표와 방향이 같은데 신뢰가 깨진 형태라서 갈라지는 일은 있어서는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미 안 의원이 탈당계를 제출했지만 송 의원은 "단 0.1%의 가능성만 있어도 그것을 현실화시켜내는 일을 해야 하는 게 바로 지도자들이고 정치인의 소명"이라며 "지금 조금 자존심이 상처가 나도 그것으로 야권 전체가 분열되고 내년 총선과 이후 정권교체에 실패하게 된다면 지금처럼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의 독선과 독주 이것을 막을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지금 당이 통합해야 하는 이유를 내년 1,2월 야권의 선거 연대나 통합 작업을 어차피 해야 하기 때문으로 꼽았다.
그는 "그때는 통합이든 연대든 훨씬 더 어려워지기 때문에 지금 더 시간을 끌기 전에 통합과 혁신을 한꺼번에 할 수 있는 전당대회가 됐든 아니면 문 대표가 다시 안 의원을 찾아가서 다시 힘을 합쳐서 당을 좀 개혁하는 걸 같이 하자라는 식이든 이야기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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