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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완벽하게' 게임사들 연말에도 테스트 '박차'


출시 임박한 신작들…막바지 '업그레이드'에 한창

[문영수기자] 연말과 2016년 신작을 준비중인 게임사들이 막바지 테스트 준비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나날이 치열해지는 경쟁 속에서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매진하는 게임사들의 노력이 어떠한 결실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기원)는 9일부터 20일까지 온라인 게임 '블레스'의 2차 포커스그룹테스트(FGT)를 진행할 계획이다.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가 개발 중인 블레스는 개발기간 5년, 500억원이 투입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회사 측은 연내 게임을 선보이기로 했으나 게임성의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테스트를 한 차례 더 진행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정식 오픈 전 현재까지 개선하고 여러분의 평가를 받는 자리를 만들자는 결심으로 테스트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넥슨(대표 박지원)은 오는 15일부터 21일까지 일주일간 온라인 게임 '하이퍼유니버스'의 첫 비공개테스트(CBT)를 실시한다. 하이퍼유니버스는 '메이플스토리2'의 2대 디렉터를 역임한 바 있는 채은도 씨웨이브게임즈 대표가 진두지휘 중인 온라인 게임이다.

이 게임은 다중우주를 배경으로 각종 능력을 지닌 캐릭터들의 대결을 담았다. 넥슨은 테스트 기간 동안 게임 밸런스와 서비스 안정성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라그나로크', '그라나도에스파다'로 유명한 김학규 사단이 만든 '트리오브세이비어'는 오는 17일 공개테스트(OBT)에 들어간다. 트리오브세이비어는 동화 같은 그래픽과 개성 있는 직업을 만나볼 수 있는 MMORPG로 넥슨은 올해 세 차례의 테스트를 통해 게임성을 가다듬어왔다.

이번 OBT에서는 280레벨까지의 캐릭터 육성 및 200여개의 맵, 1천700종 이상의 몬스터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내년 초 출시를 앞둔 모바일 게임들도 12월 중 일제히 테스트를 진행한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대표 장현국)는 신작 모바일 게임 '소울앤스톤'의 첫 CBT를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한다. 위메이드가 자체 개발한 이 게임은 전사·암살자·마법사·마검사 4종 영웅이 펼치는 액션을 부각시킨 RPG로 실시간으로 영웅을 교체하는 '태깅 시스템'이 특징이다.

'드래곤플라이트'로 유명한 넥스트플로어(대표 김민규)도 신작 모바일 게임 '크리스탈하츠'의 첫 테스트를 오는 14일까지 일주일간 진행한다. 크리스탈하츠는 크리스탈을 얻기 위한 악의 무리와 영웅들의 대립을 그린 작품으로, 회사 측은 이번 테스트 기간 동안 전반적인 게임 밸런스와 서버 안정성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최근 게임업계에서 이같은 테스트의 중요성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국내외 게임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정식 서비스 전 게임의 품질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이 게임 흥행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식 서비스 당일 접속 불량 등의 문제가 발생해 이용자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 수년의 개발 노력이 허사로 돌아간 사례도 앞서 여럿 있었다.

온라인·모바일 게임 테스트는 이처럼 게임을 정식 출시하기 전 개발진이 미리 의도한 바가 제대로 구현됐는지 여부를 파악하고 이용자들의 피드백 등을 확보하기 위해 진행하게 된다. 통상 1회에서 3회 가량 진행하며, 서버가 원활히 구동되는지 여부 등을 면밀히 파악하는 것이 주 목적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갈수록 격화되는 게임 시장의 경쟁으로 신작의 성공 여부를 장담할 수 없게 되면서 게임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 역시 비례해 치열해지고 있다"며 "정식 오픈시 접속 상태가 불량하거나 렉 현상이 심하게 나타날 경우 이용자들이 대거 이탈할 수 있어 안정적 서버 환경이 구축됐는지 여부도 중점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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