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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맞고' 출시, 보드게임시장 키울 전망


NH證 "카카오, 네오위즈게임즈 수혜 기대"

[김다운기자] 2일 카카오에 '맞고' 등 모바일 보드게임이 진출하며 모바일 보드게임 시장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겠지만 개발사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1일 카카오 게임하기에 '보드게임존'이 신설되고, 애니팡맞고(선데이토즈), 프렌즈맞고(엔진), 맞고의신(조이맥스), 장기2.0(모노몹), 인생역전윷놀이(컴투스), 매직캣스토리:퍼즐여행(넷마블게임즈), 퍼즐젤리팡(소젠게임즈) 등 7종의 보드게임이 공개됐다.

NH투자증권 안재민 애널리스트는 "카카오의 보드게임 시장 진출로 전체적인 모바일 보드게임 시장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다운로드 트래픽 성장과 매출도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개발사들의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맞고류는 이미 네오위즈게임즈의 '피망뉴맞고'와 NHN엔터테인먼트의 '한게임신맞고'가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며 "현재 구글앱스토어에 출시되어 있는 고스톱류가 70여 종이 넘어 차별화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혜는 카카오와 네오위즈게임즈에 돌아갈 것으로 분석했다.

안 애널리스트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는 카카오는 다수의 게임이 출시되고, 장르가 다변화될수록 트래픽 증가와 플랫폼의 영향력 확대가 나타나기 때문에 이번 보드게임 출시는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또 카카오의 보드게임 출시로 경쟁은 치열해지겠지만, 모바일 웹보드 시장 1위 업체인 네오위즈게임즈에는 오히려 보드게임 시장 확대에 따른 매출 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했다.

그는 "고스톱류의 게임의 특성상 차별화가 쉽지 않다는 측면에서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 있으면서 매출이 발생하고 있는 네오위즈게임즈에 더욱 유리할 것"이라며 "카카오가 보드게임 시장에 대한 간접적인 마케팅을 해주고 있다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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